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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리베카 솔닛(Rebecca Solnit)의 글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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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카 솔닛(Rebecca Solnit 1961.06.24~)은

미국 출신의 작가, 비평가, 역사가

그리고 대표적인 여성운동가이기도 합니다.


예술평론, 문화비평, 그외 다양한 에세이등을 통하여

이 시대에 크게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며,

특히 "맨스플레인"이라는 기존의 신조어를 전세계에 제대로 알린

여성주의 운동가(페미니스트)이기도 합니다.


#맨스플레인

여성을 가르치려는 남성의 거들먹거리는 태도를 꼬집는데서 유래한 신조어


<리베카 솔닛, 2017년 8월 방한, 출간기념회때의 모습>


이 분의 저서 가운데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이 세 권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걷기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요즘 느리게 읽고 있기도 합니다.


얼마전 "걷기", 그리고 "슬로 라이프"에 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지만,

지금 읽고 있는 "걷기의 인문학"이란 책을 통해서 리베카 솔닛의 그 깊은 사유(思惟)에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리베카 솔닛은 2010년 미국의 대안잡지인 <유튼리더>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사상가"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으며

"이야기의 힘"을 어느 누구보다도 다양한 형태로 강력하게 전하고 있는 이 시대의 스토리텔러이기도 합니다.


<소장하고 있는 리베카 솔닛의 저서들>

1. 걷기의 인문학- 가장 철학적이고 예술적이고 혁명적인 인간의 행위에 대하여, 2017 김정아 옮김, 반비

2. 멀고도 가까운-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2016 김현우 옮김, 반비

3. 길 잃기 안내서- 더 멀리 나아가려는 당신을 위한 지도들, 2018 김명남 옮김, 반비



1980년대부터 환경, 반핵, 인권등의 다양한 사회운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며,

그 현장에서 길어올린 담대한 언어와 깊은 통찰을 수려한 글로 표현하는 매혹적인 글쓰기의 필력을 보이는 작가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걷기의 인문학",

특히 이 책에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따로 보내는 서론의 부분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주옥같은 부분이 있어서 인용을 해 봅니다.


<걷기의 인문학 썸네일 이미지, 반비 제공>


의지에 내재된 힘을 발휘하는 데는 
일상의 경험을 통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길을 걸으면서 자기 몸의 힘을 느끼는 경험, 
집 밖에서 집처럼 편하게 느끼는 경험, 
스스로를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고 느끼는 경험, 
낮선 사람들과 공존하는 경험입니다.
........
........
........
정신과 육체,
내면의 성찰과 사회의 결성,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도시와 시골,
개인과 집단.
이 양쪽은 대립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대립하는 듯한 두 항이 이 책에서는 보행을 통해
하나로 연결됩니다.
걸어가는 사람이 바늘이고 걸어가는 실이 실이라면,
걷는 일은 찢어진 곳을 꿰메는 바느질입니다.
보행은 찢어짐에 맞서는 저항입니다.
-2017년 8월 리베카 솔닛


이 책을 느리게 읽는 요즈음,
분노하게 하고 허탈하게 하는 요즘의 상황들(네, 떠오르는 그 상황들이 맞습니다) 가운데서
저의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한동안 이 분의 책에 푹~ 빠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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