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다양한 기계를 다뤄보았습니다.
용접기, NC펀칭기, 톱, 각종 공구,
절삭기, 그라인더,
그리고 요즘 일하고 있는 곳에서의 몆몆 기계들
(돈가스 고기 진공포장기, 냉장냉동기계, 육절기등)
그리고 앞날에 꼭 다뤄보고 싶은 것은
도끼질, 그리고 나무를 자르는 체인톱
그래서 나무를 좀 더 다듬고 정리하고 그러고 싶습니다.
물론 전문 목수가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땔감 정리와 관리 정도를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에 대한 흥미롭고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책을
얼마전에 다 읽었습니다.
"노르웨이의 나무"(북유럽스타일로 장작을 패고 쌓고 말리는 법)
라는 책입니다.
<노르웨이의 나무, 북유럽스타일로 장작을 패고 쌓고 말리는 법, 라르스 뮈팅 지음/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상식적으로 아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북유럽의 겨울은 매우 긴 시간입니다.
만약 북유럽의 나라들이 그 긴 시간을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해서 겨울을 나게 된다면
오늘날 북유럽이 청정한 지구상의 마지막 남은 공간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전세계적으로 고민거리인 석유와 석탄등의 화석연료에 대부분의 나라들은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고
이런 화석 에너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나라들은 그 에너지 자원을 눈을 부릅뜨고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그 가운데서 전쟁이 발생하고 환경문제를 포함해서 다양한 갈등 상황이 야기되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 대체 에너지-바이오 에너지라고 해서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개발중에 있으며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는 그 자체가 국가의 가장 중점적이고 전략적인 사업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지금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의 현실이고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도 결코 비켜갈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핀란드의 벽난로>
그렇지만 땔나무 때문에 전쟁을 벌인 나라는 이제까지 전혀 없었으며,
비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땔나무를 운반하는 커다란 트레일러가 도랑에 빠져서 기름을 뒤집어쓴 새가 보여진다든지,
이런 경우도 한번도 없습니다.
즉 북유럽의 나무들은 단순하고 지역적인 에너지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것이 폭력적인 분쟁, 전쟁의 불씨가 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에게 줄 것이 많은 자원이기도 합니다.
이 책 "노르웨이의 나무"를 아주 짧게 요약한다면
"현명하게 장작 때기"
"현명하게 땔감 말리기"
"현명하게 장작 보관하기"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단순한 내용인데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3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 셀러로
그 인기를 톡톡히 얻었고 장작에 대해서 종합적인 개설을 제시하며 여전히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나무 북트레일러>
저도 나무를 잘 자르고 말리고 보관해서 땔감으로 사용하는
그런 원시적이지만 희열을 주는 노동행위를 정말 해 보고 싶습니다.
P.S : 예전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씨의 남편 이상순씨의 땔감을 사용하는 부분에서
나무를 잘 말리지 못한 옥의 티가 보였습니다.
자연가운데 눈을 맞는 것이 보여지기에는 낭만적으로 보여지지만
땔감으로 사용하는 나무는 절대 수분에 노출되서는 안됩니다.
연소될 때 연기가 발생하고 검댕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정말 제대로 잘 말려야 잘 타고,
연기 발생량이 최소한으로 줄어들어 땔감으로서의 효용성이 극대화 된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가능합니다^^)
#이 블로그는 구글-크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http://www.google.co.kr/chrome/)
'북유럽 관련서적 북토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유럽 시티투어 전문서적(1)- 핀란드 헬싱키 (12) | 2018.10.30 |
---|---|
휘게(Hygge), 라곰(Lagom), 시수(Sisu) 서적구비 (8) | 2018.08.26 |
너를 만나러 이곳으로 왔어, 노르웨이 (14) | 2018.05.29 |
"진정한 심플라이프, 휘바 핀란드" 서평 (12) | 2018.03.18 |
Nordic Bakery Cookbook 리뷰 (6) | 2018.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