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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uomi

핀란드 - 작은 케이크 한 조각과 커피(Pulla ja Kah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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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일회용 용기 사용을 자제합니다

도심의 복잡한 곳에서의 카페나, 외지의 한적한 카페에서도

대부분 도자기 컵을 사용합니다.


종이컵과 도자기컵을 대하는 데서의 차이점은

그 마음가짐에서부터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보통 Take-out형의 커피를 즐길 때,

도자기형의 컵을 가지고 다니기는 어렵죠.

텀블러도 좀 어색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커피를 좋아하고 세계1위의 커피소비국에서

저는 지난 10월에 핀란드여행때,

헬싱키 시내에서 Take-out형 종이컵을 들고 커피를 마시는 핀란드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헬싱키 대성당근처 커피숍,

헬싱키 시내중심가에 있는 스톡크만 백화점,

아라비아 디자인 센터,

하카니에미 광장

핀란디아 홀등........


곳곳에 위치해 있는 카페에서 혼자서, 혹은 둘이서

이렇게 소수의 사람들이 커피와 뿔라를 비롯한 빵과 케잌 한 조각을 먹는 모습

그런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뿔라(Pulla)는 핀란드에서 작은 케잌, 시나몬 롤, 번에 공통적으로 쓰입니다



<CAFE AALTO>


북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그렇지만 

핀란드에서도 차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짧은 순간이라도 여유롭게 한자리에서 시간을 갖습니다.



스웨덴에서 "Fika"가 있는 것처럼

핀란드에서도 오후2시가 되면 커피타임이 있습니다.


직장이든 관공서이든 공사현장이든 가리지 않고 동일한 시간대에 모두 일손을 멈추고 짧은 시간이라도 휴식을 취하면서

차와 커피, 그리고 달콤한 빵과 케잌을 함께 나눕니다.




북유럽 가운데서도 특히 과묵하고 때로는 쌀쌀맞아보이는 핀란드 사람들에게도

이 시간 Pulla ja Kahvi의 시간은 특별한 시간입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한 번 일에 몰두하면 특별한 담소가 없이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고

선약도 없이 다른 일터나 장소에 불쑥 방문하는 경우도 거의 드물고,

근무중에 사적인 통화를 하는 것도 드뭅니다.

그 철저하게 실용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 커피 타임에는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며

커피를 함께 즐깁니다. 물론 이 가운데서 일회용컵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지난 핀란드여행때 헬싱키 대성당근처에서 처음으로 마셨던 커피였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냉동해서 싸 가지고 갔던 천안 호두과자와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이미 녹아서 맛있게 호두과자를 먹을 수 있었죠)


당시 이곳 카페에도 호두과자를 나눠주었던 기억,

지금 생각해봐도 참 유쾌한 기억이었습니다.


종이컵이 아닌, 커피잔에 담긴 커피와 빵, 케잌과 함께하는 여유의 커피타임(Coffee time),

비록 저는 지금 한국에 있지만 Pulla ja Kahvi의 시간을 매일마다 즐기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작은 북유럽이고 작은 핀란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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