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과 "실제"라는 형태에 있어서
예술가들, 예술애호가들, 예술기획가들
그리고 하나더 추가해서 예술경영가들,
각각의 이해관계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술성"이란 무형의 감성과
그것을 좀 더 스마트하게 나눌 수 있는 소통 커뮤니케이션에서
상이하게 다른 가치관과 이해관계, 그리고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
예술에 대한 비대칭적 인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칭, 비대칭의 개념을 아직 잘 모르는 분이 계실수도 있어서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자료사진을 대입해 봅니다.
나무를 예로든다면 왼쪽의 나무는 좌우 대칭이 잘 이루어져 있는데,
오른쪽의 나무는 비대칭의 구조이죠.
그리고 이런 비대칭의 나무들은 주위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예술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비대칭적으로 인식되고 이루어져 있다는 것,
이 정의를 뒷받침하는 5가지의 기본전제를 논해보고자 합니다.
1. 사회는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일부계층이 부와 명예, 사회적 지위를 차지합니다
다른 계층의 사람들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2. 사람들은 "신분상승"을 원합니다. 이것은 경제학의 기본 가정이기도 합니다
즉, 사람들은 "사회적 사다리"를 오르려 합니다
3. 사람들은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상징적인 차원에서 상위계층의 예술작품과 그와 관련된 관습을 추구합니다.
즉, 상위계층의 예술적 태도, 또는 그들의 취향을 따르려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하위계층과는 거리를 두고 그들의 예술적 취향과 태도를 무시합니다.
4. 예술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5. 상위예술과 하위예술을 구분하는 사회적 합의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이것을 부정하지 못하겠네요.
어쩌면 저도 이 다섯가지의 관점을 알고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속물근성"이 있는 것이겠죠.
처절하게 반성합니다. 혹 저의 이 속물근성으로 인하여 어떤 예술가들,
아니 어떤 사람들이 상처받지는 않았는지.......
문화예술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의 부분을 보면서 그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습니다.
이런 예술에 대한 비대칭적 인식을 극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로도 기획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말입니다.
어쩌면 제가 북유럽 디자인에 푹 빠진 것도
그 디자인의 내면에 있는 착한 가치의 부분에 끌려서 그런 것이라 생각해요.
즉, 대칭적 구조를 띄고 있는 그 디자인의 풍성한 스토리에 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좀 더 예술에 대해서, 대칭적 구조를 의식적으로도 생각하고 실행하고 싶습니다~
<덴마크 출신 디자이너인 베르너 팬톤 리빙 타워(Verner Panton Living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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