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삶을 사는 가운데서 생각하고 고민한 것이 있었는데,
"나는 삶의 소비자일까?"
"나는 삶의 예술가일까?"
이런 생각을 하고 고민하고 내면에 질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술가"에 대해서 한 때 아티스트 코칭(Artist Coaching)을 했었고,
"예술가들의 삶에 어떻게 스스로 동기부여를 줄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매일 같은 고민과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 질문은 오늘날 저 스스로에게도 적용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저는 저 스스로도 그렇고, 다른 모든 이들도
삶의 소비자(Consumer,Customers)가 될 수도 있고,
삶의 예술가(Artist)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문비나무의 노래"라는 매우 서정적인 에세이를 쓴 독일의 바이올린 제작가인 마틴 슐레스케는
책에서 삶의 예술가와 삶의 소비자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예술가가 될 수도 있고, 소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삶의 소비자는 인생에서 아무것도 깨달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자기 삶을 우연에 맡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삶의 예술가는 아름다움의 내적 법칙에 관심을 둡니다.
인생에서 자신이 추구하고 원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법칙이 허락되었고,
어떤 법칙이 금지되었는지 압니다"
- "가문비나무의 노래" 조화로운 대립 Day6,
마틴 슐레스케 지음/도나타 벤더스 사진/유영미 옮김/니케북스
절대적으로 제 자신이 삶의 소비자로만 될 수 없고, 삶의 예술가로만 될 수도 없습니다.
저도 스스로의 삶을 우연에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도 하는 이중적 형태의 삶을 사는 저의 솔직한 모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조그만 소망으로는 "삶의 예술가" 가 되려고 조금이라도 더 의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제 저에게는 젊은 열정보다는 성숙한 감정이 더 필요하다는 내면의 필요, 울림이 있는데,
아마도 지금까지의 살아온 삶보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 적을 것이기에
보다 의미있고, 도전적, 열정적 삶의 궤적보다는 내면의 평안을 더 찾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의 기초를 가지고 지금의 주어진 삶을 대하게 되는.........그렇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각하고 의식하게 됩니다.
어렵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현재 저는 일종의 우울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닌 줄 알았는데, 전부터 계획했던 2020년 북유럽여행계획을 포기하면서 그저 괜찮은 줄 알았는데,
괜찮지 않고, 일상에서 매우 힘이 빠지고 아무런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그런 무미건조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
코로나19의 가운데서도 제 주위의 사람들은 알아서 더 잘 소통하고, 뭔가 기회를 잡아내는 것 같은데,
저 스스로를 보니 뭔가 보여지지 않는 불투명함이 왜이리 크게 보이는지......이렇게 하루하루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매우 아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시간들을 잡아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저의 한계가 참으로 커 보입니다.
다시 내면을 잠잠하게 하며,
제 안에 있는 삶의 예술가의 정신을 깨우기 위해 의식하고 마음을 정리해봅니다.
비록 혼란하고 계속 부딪치는 가운데 있겠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더 나아가야겠죠.
지금의 흘러가는 시간 가운데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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