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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비혼주의자 마리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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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이제 만 3년이 지난 가나안 성도임을 밝힙니다

1990년부터 2016년 초중반 정도까지 교회를 다니다가

지금은 교회에 전혀 나가지 않습니다.

 

이 웹툰을 읽으면서

이전에 느꼈던 교회에서의 부분들,

특히 말할 수 없는 옛 직장에서의 내부고발때의 모습들

그런것들이 떠올라서 마음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현실을 자각하고

어떻게 약자들을 보고 도와야 할까의 고민 가운데서

이 웹툰을 집중하고 보았습니다.

(웹툰이라 금방 읽힙니다)

 

"비혼주의자 마리아"입니다.

 

<비혼주의자 마리아> 글,그림 안정혜, IVP

310여 페이지에 이르는 내용,

목사는 "교회의 영적 아버지"라는 내용 가운데의 설정으로 나오는 이시대의 삐딱한 관점,

독서모임,

그루밍 성범죄

(공동체에서 점점 친밀해진 다음에 이루어지는 교활한 성범죄, "정말 사랑해서 그런거야"...... 소름 돋습니다)

 

있을 수 있는 교회안에서의 여성차별과 폭력의 모습들,

있을 수 있는 가정안에서의 여성차별과 폭력의 모습들,

그 부분들이 담담하지만 묵직하게 그려지고 표현된 웹툰입니다. 

 

 

정말 책을 보는동안 여러 생각들이 들었구요,

제 주위에서 가깝기도 하고, 그리고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이리저리 미끄러져 내린 목회자,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비혼주의자 마리아 교보문고 소개자료>

 

오늘날도 여러곳에서, 그리고 교회라는 공간 가운데서

어떤 여성들은 성차별적 발언을 듣고, 심지어 성범죄를 당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대다수가 그것을 용기있게 오픈하기보다 속으로 삭히면서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

 

이 책의 글과 그림을 쓰고 그린 안정혜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외면했던 내 안의 목소리들, 내가 외면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외면해선 안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예수님은 모두가 외면했던 병자와 약자들과 함께하신 분이다.

그런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면서 나는 얼마나 여성들의 신음소리를 외면한 채 살았던가,

나는 회개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비혼주의자 마리아"를 그렸다"

 

-"비혼주의자 마리아" 작가의 글 중, 

 

사람은 누구나 온전하고 주체적인 자기 존재의 이유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여성에게는, 특히 이 책에서 말하는 어떤 여성 그리스도인에게는 차별과 폭력이 존재합니다.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그 차별과 폭력이 존재합니다)

 

<2019년 10월 프랭클린 플래너 정리 중>

 

"사회적 약자 돌보기"를 더욱 집중해서 봅니다.

-일상에서 친절, 고운말 쓰기(비폭력 대화)

-상대 배려하기(공감)

-불의에 항거하기(me too, with you)

 

하루하루가 묵직하게 흐르고 있는 지금의 시간,

그 가운데서 외롭게 있는 약자들이 있는지 생각하며, 새로운 10월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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