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 適正技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여 만든 기술. 첨단 기술보다 해당 지역의 환경이나
경제, 사회 여건에 맞도록 만들어낸 기술을 말합니다.
많은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배워서 쓸 수 있으며, 그것을 쓰게 될 사람들의 사정에 맞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 사막 마을에는 허공을 향해 대형 그물이 쳐져 있는데,
이 그물은 새벽마다 안개에 젖고, 젖어서 맺힌 물방울은 파이프를 타고 흘러내려 주민들이 날마다 먹을 물이 됩니다.
전기 펌프는 그물에 견주면 첨단 기술이지만 전기가 부족한 이 마을에선 그물이 더 쓸모 있다는 것!
더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 이 책을 감수 및 해제를 한 MYSC의 김정태 대표의 글을 인용해 봅니다.
"왜 굳이, 소외된 90퍼센트를 위한 '비즈니스'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빵을 가져다 주는 것과
빵이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가게 만드는 것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빵을 주면 당장의 굶주림이 해소된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나 기술을 제공하면 역시 당장은 그 문제가 해결된다. 다만 어려운 것은
빵이든 제품이든 지속적으로 공급됨으로써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빵을 굽는 사람들로 인해 빵은 계속 유통되고, 굶주림을 면한 사람들은 드디어 배고픔을 벗어나
자신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현실을 진짜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해제: 혁신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을 전에 읽었는데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책의 내용이 매력적이고 이 시대에 전하는 가치, 물음의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에서 하루 2달러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약 27억명이 됩니다.
그리고 각종 빈곤함과 전쟁등으로 인해 고통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 파리에서의 어마어마한 테러로 전세계가 충격에 쌓여있고
한국에서도 IS의 추종세력이 발견되었다고 말하는 이 때,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잠잠히 되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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