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토크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고민정 저)

반응형

이번 책은 제가 전에 읽었던 책을 소개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저에게 참 중요하고도 추억을 많이 남긴 책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고민정 저, 마음의숲)


벌써 이 책을 구입한지도 2년여가 지났는데요. 전 지금도 가끔씩 이 책을 봅니다.

특히 사진에 있는 FOREVER STORY NOTE라고 보이죠?

거기에 책에서 읽은 내용중 주옥같은 구절들을 적어놓았습니다.




이 책의 "출판사 서평"을 수록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은

우리 모두가 삶 속에서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진정한 사랑의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사랑이나 이별에 대한 가벼움이 아닙니다.


대학시절 고민정, 그녀가 만난 사랑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열 한살 연상의 시인이라서가 아니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았던 그녀의 사랑은 고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었던 자신의 사랑을 보며 고민정 아나운서는 여러번 되물어야 했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사랑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사랑에 책임을 지겠다고 마음먹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합니다. 왜일까요?

사랑만이 사람을 살게 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보통 사람들이었다면 고민정 아나운서와 같은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순간 사랑을 멈췄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달랐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 시대의 사랑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의 달콤함만 취하려 하고

정작 사랑에 따르는 책임은 외면하고 마는 우리의 모습을.


고민정 아나운서는 이 책을 통해

물질에 끌려다니는 사랑이 지속될 수 없음을 간접적으로 일깨우고 있습니다.

사랑의 가치가 부재인 시대에서 우리는 계속 흔들리며 가짜 사랑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랑은 예측할 수 없는 인생 최대의 모험이라 말하는 그녀의 꽃처럼 시처럼 아름다운 삶을

가슴에 새기며 읽어볼 때입니다.


제가 이 서평을 읽고 사게 되었습니다. 초판으로 2권을 말이죠

그리고 저기 FOREVER STORY NOTE는 초판 한정입니다. 거기에다 주옥같은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판이 나온지 약 한 달 정도 광화문 교보문고 구서재에서 북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갔습니다.

그리고 고민정 아나운서를 만났습니다^^

"당신의 책의 내용에 너무 감명을 받았어요" 이리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 가운데 가지고 있는 사랑의 가치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복잡한 사인회의 짧은 순간에 말입니다~

(사실 고민정 아나운서와 저는 페이스북 친구를 맺었습니다)




이렇게 진지하게 말이죠^^




이건 어떤 상황이었냐면,

"스토리 노트에 당신의 이야기를 적고 깊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줄까지 쳐서 읽으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굉장히 기뻐하더군요.

그리고 고마워 했습니다.




책에 고민정 아나운서가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써 주더군요.

네 제 가슴속에 품고 있는 사랑,

지금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한 사람에게는 찾지를 못해서 그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것,

그것은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제가 다니는 교회 공동체의 소그룹에 이 책을 약 30권 정도를 사서 한 권씩 증정을 했어요.

하나도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공동체 소그룹의 사람들과는 지금도 절친하고 

특히 2013년 말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많은 위로를 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지금도 그 품어주시고 함께 울어준 마음에 감사하게 된답니다.


초판 한 권이 지금도 남아있어요.



그 때 이렇게 인터넷 주문으로 책을 구입했거든요.

한 권 남은 것은 포장지도 뜯지 않고 벌써 2년여가 지났습니다.


한 때 지난 여름에 어느 누구에게 프로포즈하려다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 당시 제가 살던 집이 거의 풍지박산 나기 직전이었거든요. 다행히 수습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수습하기에 정신이 없어서 미처 프로포즈 하지를 못했습니다.

손편지까지 다 쓰고 이 책을 선물하려고 했는데....

(그 분은 이제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그 때는 제가 처한 상황에서 집안의 문제를 수습하는 것이 최선이었으니까요.

지금도 가끔 씩 이 책을 보면서,

그리고 아직 뜯지 않은 책과 노트가 묶여있는 세트를 보면서,

나중에 나타날 저의 어여쁜 사랑에게 선물하고 그녀와 함께 핀란드로 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낭만인지 공상인지....)


제가 이 책에서 특히 감명깊게 읽고 메모했던 두 가지의 글을 공유합니다.

좀 길었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거라 믿었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이름의 게임은 이미 부정출발로 얼룩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지만, 세상은 성찰하는 사람들을 두고 변하는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는 뒤처진 사람으로 간주한다. 달콤한 과실은 정해진 이들에게만 돌아가고, 도덕이나 정의와 같은 단어들은 벽난로 위에 걸린 박제된 동물처럼 한때의 위용을 자랑할 뿐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논쟁하라고 하지만 한쪽은 다름을 인정해 달라 소리치는 한편, 한쪽은 그 존재자체를 인정하려 하지 않으니 이는 마치 마음을 준 사람만 상처받는 짝사랑 같다.(p.129중)


-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사람, 힘들 때 떠올리게 되는 사람,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은 그런 사람으로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 나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그에게 아무 조건없이 모든 것을 나누어 주었는지, 그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함께 괴로워하며 고통을 나누었는지, 나의 시간을 쪼개 기꺼이 그 사람의 생활 속으로 들어갔는지 돌이켜 보는 일은 적다.


오늘 밤엔 내게 소중한 사람이 몆 명이나 되는지 한 번 세어 봐야겠다.(p. 290중)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가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