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헬싱키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들리게 되는 시벨리우스 공원,
핀란드의 국민음악가이고 민족주의 음악가였던 시벨리우스,
그 시벨리우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여기 공원의 하이라이트인 기념비는 50년전인 1967년,
에일라 힐투넨이란 사람으로부터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특히 24톤 규모의 강철이 사용된 파이프오르간 모형의 기념비와 두상,
이것이 제일가는 상징이라 볼 수 있죠.
그리고 헬싱키에 왔다는 최고의 포토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그 몆 장의 사진을 담고 저도 인증샷을 찍어보았습니다.
다행히 주위에 계셨던 다른 핀란드인이 계셔서 찍어주셨네요
참고로 헬싱키에서는 날씨가 맑고 화창한 날이 별로 없었습니다. 거의 흐린 날씨에 햇빛이 들지 않는 날씨,
그래도 여기 현장에 가게 되었네요~
여기를 다 담고 저는 이렇게 조그맣게 나왔습니다. 그만큼 규모가 있는 것이죠.
이 순간에 제가 여기 시벨리우스 공원에 있었다는 것이 감격스러웠습니다. 전 핀란드에 온것이고 헬싱키에 온 것이니까요,
<파이프오르간 건축물의 내부>
<참고 : 투르크 시벨리우스 박물관의 파이프오르간의 모습>
파이프 오르간 모양의 이 건축물, 나중에 핀란드 투르크의 시벨리우스 박물관의 부분도 블로그포스팅을 하겠지만,
파이프 오르간으로 상징되는 것은 시벨리우스의 음악세계를 표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벨리우스의 음악작품 중에는 오르간 작품이 하나도 없습니다.
시벨리우스의 사후(1957년),
시벨리우스 협회가 창립되었는데 국민성금으로 시벨리우스 기념비를 세우기로 결정합니다. 1961~1962년
당시 격렬한 논쟁이 있기도 했는데, 먼저는 여기 기념비의 오르간 건축물은 핀란드 역사상 최초의 추상조각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이 파이프오르간만으로만 기념건축물을 세우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는데 결국 주최측(공원 조직위원회)에서는
추상적인 파이프 오르간상에 이어 시벨리우스의 얼굴이 들어간 별도의 건축물도 첨가가 됩니다. 바로 그것이
오른쪽에 있는 이 두상 조각상입니다.
참고로 여기 시벨리우스의 얼굴은 그의 만년의 모습이 아니라
창작욕이 가장 왕성했던 19세기 말~20세기 초의 모습을 담은 얼굴입니다.
제가 가서 인증샷을 찍었는데, 그 때는 여기 바이올린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한 명의 음악가에 대해서 이렇게 기념을 하고 공원을 만들었다는 것,
한국은 어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술가가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어떤 공과가 있든지 대한민국을 빛냈던 역사 안에서의 몆 특출한 음악가들에 대한 관점이
(이를테면 안익태, 윤이상등) 이념분쟁과 비평 가운데서 점점 잊혀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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