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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

이케아 고양점에 다녀왔습니다(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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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1일 토요일,

어머니와 경기도 부천에 사는 작은 누나와 함께

최근 오픈을 한 이케아 고양점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영업중인 이케아 광명점을 가기에는 의정부에서 너무 멀고

특히 집에서 필요한 간이식 책상과 간편한 책장을 필요로 해서 갔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그곳에서 구입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대신 쇼룸을 포함해서 아래층에 있는 롯데아울렛 고양점도 좀 돌아보고

여러 카달로그를 가져와서 다음에 좀 더 체크해서 또 와보기로 했어요


그럼 그 짧은 이야기를 해 봅니다



Hej! 이말은 스웨덴어로 "안녕하세요"(영어로는 "Hello")라는 말입니다.

이케아 고양점은 세계 최대규모의 시설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내부의 규모는 정말 거대했습니다.

핀란드 여행중에 투르크시에 있는 이케아를 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비하면 이케아 고양점은 어머어마한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엄청난 차량행렬때문에 시간이 아무래도 더 소비되더군요.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호기심과 진짜 구매하려는 고객, 롯데아울렛 이용 고객들까지 겹쳐서 정말~^^


암튼 P4라는 지하4층 주차장에 차를 대고 1층에 위치한 이케아 고양점을 돌아보게 됩니다.


먼저 쇼룸(show room)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리 저리 둘러보고 인증샷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어른들의 놀이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놀이터의 개념이 있다는 것,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언제 이런 놀이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데서 이케아의 쇼룸을 먼저 보여주는 부분은 특히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힐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당장 구입을 안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놀이로 인식되서 추후에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

이케아는 그런 부분을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한 맞춤 전략으로 말이죠,


 



공간이라는 개념, 

그곳에 최대한 북유럽적인 요소들을 대입하고 이케아에서 생산하는 각각의 가구들을 배치 전시함으로서

각각의 가구형태에 대한 설명과 그리고 셋트 구입에 대한 고객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효과를 노린 부분,

이케아는 이런 부분에 매우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케아의 성공전략이 중요한 케치 프라이즈가 곳곳에 눈에 보이도록 했는데 바로 이것입니다



이케아의 경쟁력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는 

철저하게 억제한 가격, 이것이 매년 매출액을 높이는 경쟁력입니다

이케아 내부에서도 가격을 상품 디자인과 제품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기는 것, 이것을 매우 중요하게 결정합니다.

상품을 개발할 시, 먼저 팔고싶은 가격을 설정하는 것을 중요한 포인트로 여깁니다.



디자인의 개념을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고 한 것도 디자인의 요소에 가격 경쟁력이 포함되어 있음을 인식한 것입니다.

전세계의 이케아 매장에 똑같은 상품을 똑같은 품질로 제공하게 위해서 디자이너 외에도 소재, 품질,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상품을 포장하는 직원까지 상품 개발에 참여합니다.(즉 이것이 민주적인 디자인이라고 이들은 표현합니다)


매장에 상품을 진열할 때, 그런 때에도 효율적인 포장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하면서

이케아는 보다 저렴한 가격을 추구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 그것이 이케아의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케아 고양점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고양"이라는 지역의 특색에 맞추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이케아 광명점에 비해 더욱 특색있게 꾸며놓았다는 점입니다.


지역사회의 연령대와 잠재적 소비자층을 고려한 마케팅과 홍보전략을 오픈전에 주도면밀하게 연구하고 분석했다는 것이겠죠,

그렇기에 특히 젊은 부부나 중고생 학부모를 둔 부부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단순히 "공룡"이라는 이케아의 브랜드네이밍만 우선한 게 아니라 지역 맞춤형의 마케팅전략을 고민했다는 흔적,

그것들을 충분히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조명의 영향을 받아 찍은 사진의 텍스트가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생산자,판매자와 소비자의 간극을 줄이고 효과적인 소비자(또한 잠재고객)와의 관계설정을 위한 이러한 문구도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쇼룸 이후의 진짜 창고형 매장에서 물품을 구입해야 할 때, 조금이라도 소비자의 두려움을 낮추고 

도움을 주기 위한 이케아의 고객마케팅의 부분이 자연스레 영향을 주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핀란드에서 제가 설명을 듣기로는 가정의 구성원들이 가구와 조명설치등 집안의 세세한 공사는 거의 직접 합니다

(한국은 기술자를 부르는 입장이죠, 물론 그곳에서도 중요하고 위험한 설치공사는 기술자들이 담당합니다)


그래서 이케아에서 거의 돌아본 후에, 다양한 카달로그를 얻어서 집에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집에 계속 이 자료들을 소장하면서 보겠죠.

추후에 다시 방문할 때 미리 확인하고 설정해서 구입을 하거나 더욱 많은 정보들을 알아볼 수도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이케아 셀프서버 공간입니다.

이케아 고양점이 이케아 광명점과 다른 특징으로는 1층에 쇼룸공간과 셀프서버 공간의 동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케아 광명점은 2층에 쇼룸공간, 1층에 셀프서버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1층 이케아 고양점, 그리고 P1(지하1층), P2(지하2층)은 롯데 아울렛 고양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그곳은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간이식 책상과 간편한 네모형 책장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그것을 구입하지는 못했고,

그대신 작은 누나의 집인 경기도 부천으로 다시 가서 책상을 얻어올 수 있었습니다.(그것도 무료로)

즉, 이케아 고양점은 구경을 한 셈이지요^^


 

지금 이 책상에서 어머니께서는 영어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제가 핀란드에서 영어를 효율적으로 사용했다고 말씀드렸더니 학구열이 더 높아지셨어요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핀란드나 북유럽을 갈 때 함께 모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케아 고양점에 대한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팅도 많겠지만,

제가 특히 주목했던 부분은 이케아의 디자인에 대한 관점, 가격에 대한 관점, 

그리고 이케아의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중요한 케치 프레이즈에 관한 생각을 좀 더 해보았습니다.


집에 이케아에 관한 책만 5~6권의 책들이 있는데요,

한 때의 트렌드로서 이케아를 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케아라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부분을 좀 더 주시하고 싶어집니다.


그 본질적인 부분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브랜드의 효과는 결코 오래갈 수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케아 광명점까지는 아마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단 너무 먼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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