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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

핀란드 여행(1) - 20년의 꿈의 실현에 감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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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4일(수)~10월 11일(수)에 이르는 7박8일의 기간, 

꿈만 같았던 핀란드에 다녀왔습니다.


20년동안, 이곳에 너무나 가고 싶어서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상을 보고

각종 모임에 참여도 하고, 그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해져서

드디어 역사적인 첫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돌이켜서 그 시간들이 꿈만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가까운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들을 더듬어서 여기 살짝 그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그 전날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래저래 자다 깨고 또 자다 깨고 하다보니 새벽 2시 30분 정도부터 집에서 나갈 준비를 하고

3시 50분에 집에서 나와 의정부역 동부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새벽 4시 30분 의정부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 첫차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5시 45분, 비행기 출발시간은 오전 10시 20분인데, 약 4시간 30분 정도를 일찍 온 셈입니다.


공항은 새벽이어도 이번 명절연휴의 긴 시간으로 인해 어느때보다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아침 7시 20분 부터 탑승수속을 시작해서 약 9시가 가까이 되서 드디어 비행기를 타야하는 게이트로 행합니다.



130번 게이트, 인천공항에서도 가장 외곽에 속해 있는 탑승구였습니다.

사방이 탁 트인 곳에 이제 저를 태울 핀에어(FINNAIR) 비행기가 저렇게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정말 심장이 떨리더라구요.


처음으로 가는 유럽여행, 그리고 처음으로 가는 핀란드

그것도 20년의 꿈이 이제 이뤄지려는 찰나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전 10시 20분 드디어 비행기는 인천공항에서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아 정녕 제가 핀란드로 왔단 말입니까,

사진으로, 동영상으로만 보던 광경이 제 눈앞에 보이는 그 감격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설레임의 마음이 제 눈앞에 펼쳐집니다.


근데 이곳에서 꼭 진행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유심칩을 구입해서 이곳에서 데이터를 현지 로밍시켜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고,

헬싱키 시내를 다니기 위해서는 데이 티켓이 필요했습니다



한국으로 보자면 24시 편의점 같은 곳(여기서는 24시간 운영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R-Kiosk라는 곳에서

DNA유심칩을 구입합니다. 7일권으로 다시 돌아갈때까지 핀란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항을 포함해서 헬싱키 전역에 있는 대중교통 티켓을 끊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주말 약속(토일)이 있어서 먼저 10.4(수)~10.7(토)까지 사용할 수 있는 72시간 무제한 Day 티켓 3일권을 구입합니다.

이것은 공항에서 구입한게 아니라, 핀란드 헬싱키 하카니에미 시장앞 지하보도에서 우여곡절끝에 구입했습니다



저기 숫자로 80유로라고 쓰인 것은 무임승차등으로 적발 되었을 때 벌금이 80유로라는 것입니다. 벌금이 셉니다.

그런데 티켓을 검사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냥 정직하게 자신이 설정하고 티켓을 구입하거나 카드충전식 같이 해서 타는 것,

여기서 높은 핀란드 사람들의 도덕성과 정직성을 확인하게 됩니다.


왼쪽에 있는 게 유심칩이 들어있는 카드이고, 오른쪽이 두번으로 나누어서 구입했던 Day티켓입니다.

실지로는 저 티켓 가격을 훨씬 상회할 정도로 트램, 버스,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트램!


여행서적에서 정보를 얻은데로 이곳에서 핀에어 버스를 타면 약 3~40분 후,

헬싱키 중앙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격은 6.7유로를 받더군요.(약 9,000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헬싱키 중앙역은 핀란드 전역(투르크, 요엔수, 탐페레, 로바니에미등)으로 가는 기차가 있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산지하때는 레닌그라드라 불림)로 가는 기차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좀 걸어서 4번 트램을 이용해서 드디어 제가 묵을 호스텔로 향하게 됩니다.



제가 묵을 유로 호스텔,

7박 8일동안 든든하게 저의 베이스 캠프가 되어줄 곳입니다.

(아 물론 1박2일로 다른 곳에서 묵을 스케줄도 있습니다)



2인1실 형태로 된 방에 투숙하게 되었는데, 실제로는 저 혼자서 계속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아침 사우나(오전 7시~10시)는 무료고 저녁 사우나는 약간 비용이 듭니다.

아침 사우나를 즐겨 했습니다. 진짜 핀란드식 사우나를 이곳에서 제대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짐을 풀고 간단한 베낭 가방을 메고 제가 실행 한 것은 헬싱키 내 트램 노선을 다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제 숙소가 있는 부분은 트램 노선도의 남동쪽 근처에 위치한 4번 종점에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헬싱키 도심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웬만한 곳은 다 가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핀란드에 오면 누구나 먼저 인증샷을 찍는 장소, 헬싱키 대성당 앞에 오게 되었어요.



이곳이 그 유명한 헬싱키 대성당입니다.

핀란드에 왔다는 제일 중요한 인증샷을 찍는 장소이기도 하죠.

사진으로만 보았던 곳을 이렇게 직접 와 보다니,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여기 헬싱키 대성당이 있는 원로원 광장을 포함한 헬싱키 거리를 걸어다니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곳을 직접 걸어다니는 것, 참으로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트램을 타고 다니면서 트램 노선을 좀 더 익히는 것도 진행했습니다.



근처에 초콜릿과 커피를 파는 카페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여기 마감시간때까지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공개는 안했지만 여기 근무하는 핀란드 여성이 너무나 이쁘셔서 여기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영어로)



한국에서 올 때 천안에서 구입했던 얼린 호두과자를 가지고 왔습니다.

커피와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저 호두과자를 담을 접시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부탁을 하니,

접시 하나를 그냥 내어줍니다. 이렇게 고마울수가요!, 

물론 호두과자 2개 정도를 맛보시라고 드렸습니다. 거절 안하시고 받아서 드시더라구요.


커피는 2.5유로정도로 "Normal Coffee"라고 가장 기본적인 커피를 마시는데, 

역시 그 맛이 세계 탑클래스의 커피 소비국답게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날 느꼈던 생각은,

길을 묻거나 Day티켓을 끊을 때, 좀 헤매는 부분이 있었는데, 먼저 다가와서는

"May I help you?"를 자연스럽게 묻고 도와주더군요.


한국에서 왔고 핀란드 여행이 처음이라고 했더니,

"Welcome!"

"That's good!"

그리고 각종 구입과 정보를 묻는 과정에서 "Thank ypu~"를 자주 말하더군요.


여행의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경청, 즉 느리게 듣기(Slowly Listen)를 하면서 비교적 천천히 말을 하는 그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보고 듣고 읽으면서

첫 날부터 여기 핀란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됩니다.


암튼 20년의 꿈이었던 핀란드에 드디어 왔습니다!!

이 얼마나 형언할 수 없는 감격스런 순간일까요!!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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