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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uomi

핀란드 그리고 역사교육(2)-역사교과서 발행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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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하게 학교에서 사용하는 역사교과서인지 아닌지는 확인 안 된 핀란드 역사책>

각주: 자유발행제의 핀란드 역사교과서의 특성상 활용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


여기에서까지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정부와 교육부, 그리고 현 여당 주도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확정고시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팩트는 

이제 말씀드릴 핀란드 역사교육의 부분에 거의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핀란드의 역사교과서 발행 방법


일단 아무리 검색을 해도 핀란드에서 현재 사용하는 역사교과서 사진을 찾는다는 것이

제게 불가능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양해를 구합니다.

왜 그러냐면 핀란드의 역사교과서는 

검정교과서 수준이 아닌 자유발행제의 역사교과서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핀란드에도 예전에는 교육부가 교과서를 심사하는 교과서 검정제가 있었으나 

이 제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핀란드의 정부나 교육부는 학교에서 이용되는 역사교과서의 내용을 규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몆 종 이렇게 복수로 지정되는 검정제도 아니고 자유발행제의 특성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다만 교과서의 저자는 교육부에서 제시한 기준에 맞게 교과서를 저술할 의무가 있는데 이때 기준이란 

해당 교과과정에서 어떠한 주제가 다루어져야 할지를 의미합니다. 

기본적 뼈대는 교육부의 주관이 분명히 있다고 여겨집니다. 중요한 것은 그 뼈대에 살을 붙이는 작업이

학교의 일선 교사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지역 교육청도 교과서에 대한 사전심사를 하지 않으며 교과서 발행은 상당히 자율적입니다. 

즉 반복해서 정리를 하자면 핀란드의 역사교과서는 검정교과서보다도 더욱 자유로운 자유발행제입니다.





핀란드에서는 국정 교과서를 발행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다양한 시각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국가가 교과서 발행을 주도하고 민간 출판사의 교과서 발행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하여도 

교원노조 등은 정부와 정권에 유리한 자료들만 제한적으로 이용된 교과서 발행을 우려하여 강력한 반발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것이 핵심이지요 우리의 현실은 이와 반대로 거꾸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ㅠ.ㅠ)

 

자유로운 교과서 발행 제도로 인하여 핀란드에서도 정치적,이념적으로 서로 다른 관점의 교과서가 출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에서 정치적 중립을 중시하는 핀란드의 문화에서 이념적,사상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교과서가 발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지나치게 편향된 교과서가 발행될 경우에는 광범위한 사회적 토론이 야기될 것입니다. 

또한,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보다 많은 학교에 자신의 교과서가 채택되기를 바라는 민간 출판사의 일반적인 특성상 

정치적으로 한쪽의 입장만을 강하게 옹호하는 교과서가 발행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입니다.



<사진은 특정교과와는 관계없는 핀란드의 학교수업모습>

 

한편, 교과서를 선정하는 것은 각 학교 교사들의 결정에 따르게 됩니다. 

출판사들은 여러 가지 종류의 역사교과서를 제공하는데 

교사들은 이 중 학교 전체에서 사용할 교과서 한 가지를 선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에 여러 명의 역사 교사가 있는 경우에도 교사마다 서로 다른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교사들은 선정된 교과서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수업에 사용될 특정 교과서를 구입하도록 추천하게 되고,

학생들은 내용이 같을 경우 다른 교과서를 구매하는 것이 허용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대안교과서라고 볼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편의를 위해 교사가 선정한 것과 같은 교과서를 구입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이는 교과서의 내용은 비슷할지라도 표, 그래프, 그림과 같은 세부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기에 그렇습니다.

 

핀란드에서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가 모두 공용어로 사용되는데 

스웨덴어 사용 지역에서는 적절한 역사 교과서나 수업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웨덴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전체의 5%밖에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몇몇 출판사들이 스웨덴어로 교과서를 제작하기도 하지만 

그 종류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스웨덴어 사용 지역의 학교들은 스웨덴 출판사에서 제작된 교과서를 수입하여 사용하거나 

교사가 직접 교육부가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교재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웨덴에서 출판된 교과서는 핀란드 교육부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제가 여건이 된다면 당장 핀란드로 날아가서

핀란드에서의 역사교육에 대한 것들을 두루 보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희망사항이고,

이렇게 연구해 보니 더욱 핀란드의 교육에 대해 흥미가 높아집니다~


*참고문헌, 인터넷자료 출처

핀란드 교육혁명(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총서기획팀 지음 | 살림터)

핀란드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 and Culture)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 네트워크 정보센터(http://edpolicy.ke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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