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크리스마스는 대단히 큰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파산선고가 났다고는 하지만 세계적인 산타우체국을 운영했었고
다른 북유럽의 나라들에서도 그렇지만 핀란드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특별한 날입니다
그만큼 그 날에 준비하는 음식도 정성스럽고 맛있고 알찬 음식들이 선보이는 날이기도 합니다.
먼저 한국과 핀란드의 크리스마스를 대하는 부분을 조금 비교해 보자면,
우리 같은 경우에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이 큰 의미가 있고
연인들의 생각에서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이 큰 의미가 있을 터인데,
핀란드에서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그리고 하루가 더 지난 12월 26일 까지도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전통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족끼리 즐기는 크리스마스의 부분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Hyvaa Joulua! (휘바 요울루아)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뜻의 핀란드어입니다!
핀란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때 나누는 식사가 그 해의 특별한 만찬을 대표할 정도로 상징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븐에 구은 햄,
으깬 감자와 순무,
이것을 링곤베리 소스와 까치밥나무 젤리, 애플 소스를 뿌리고
여기에 따뜻하게 데운 멀드와인을 곁들어 마십니다.
오븐에 통째로 구워내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햄인 Joulukinkku
(Joulu는 크리스마스, Kinkku는 햄을 뜻합니다)
핀란드의 으깬 감자요리 Perunamuusi
멀드와인
그리고 핀란드의 크리스마스 때는 매콤한 맛이 나는 진저브레드가 빠지지 않으며,
진저 브레드로 만든 예쁜 집이 크리스마스 케잌을 대신합니다~
여기에 매콤하고 따뜻한 글뢰그까지 함께 즐깁니다
예전에 핀란드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집에서 가족들이 이 진저브레드를 직접 만드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넘 좋더라구요~^^
<진저브레드로 만든 예쁜 집>
#크리스마스 뷔페
보통 12월 한 달 동안 핀란드의 레스토랑에서는 크리스마스 뷔페를 제공합니다.
여기서는 청여와 연어, 훈제 순록, 오리, 햄, 소시지, 대구 요리 그리고
우유를 주재료로 한 진한 소스와 녹인 버터, 감자가 차려집니다.
크리스마스를 핀란드에서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는데 그럴 수 없었네요.
다음 해를 기대해 보면서 이런 블로그 포스팅을 해 봅니다
비슷한 크리스마스 관련 핀란드와 북유럽의 이야기를 올해 크리스마스때까지 당분간 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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