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전 블로그 글 가운데 스웨덴의 쿵스레덴에 관한 짧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제게 있는 두 권의 책을 블로그에 연속적으로 소개하고 서평을 짧게 남겨 봅니다.
현재 시중의 서점에 있는 스웨덴의 쿵스레덴 트레킹(걷기코스)에 대한 책이
딱 두 권이 있는데 지난 3주에 걸쳐서 다른 1권의 책(디트리히 본회퍼)과 함께
이 책들을 다 읽었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 소개할 첫번째 쿵스레덴에 관한 책은
이 책입니다.
<쿵스레덴 내 안에 위대한 왕을 찾아서> 미래문화사
글, 사진 :조영문
이 책의 저자는 어린시절 부모님을 따라 필리핀을 시작으로 6대륙 20여개국을 여행했고
오지탐험에도 도전할 정도로 열정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평범하게 대학(국제관계학 전공)을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일하기도 하고
그러던 중 20대 중,후반에 사촌형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것을 지켜보면서
삶의 본질적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하던 중, 여기 스웨덴의 쿵스레덴을 종주하기로 결심합니다.
보통 쿵스레덴은 450km에 이르는 기존의 구간이 있는데요,
여기 저자는 그 이외에 잘 발견되지 않았던 350여km의 구간을 더 찾아내어
총 800km를 완주합니다. 역시 20대의 젊음이 대단합니다~
사진 가운데 빨간 실선으로 표시된 구간이 기존 450km 구간이고
왼쪽에 오두막으로 그려진 길과
아래쪽에도 있는 코스가 보일 것입니다.
이것들이 합쳐져서 총 800km의 구간이 되는 것이겠죠.
이 코스를 다 완주했다는 것입니다.
800km라.....직선 거리상으로 부산에서 북한에 있는 나진(함경북도 최북단 도시)까지가
약 795km정도 되니 거리 예측이 되겠죠.
이 길을 29세의 나이로 65일간에 걸쳐서 종주를 한 것입니다.
하루평균 12.3km를 걸은 셈이네요~
누구에게나 길이라는 것은,
특히 삶의 길이라는 것은 단 한 번 뿐인 길입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의 여정, 그것을 혼자 걸을 때도 있고
가족들과 같이 걸을 때도 있고, 배우자와 같이 걸을 때도 있겠죠.
분명한 것은 이런 삶의 길을 걸을 때
삶은 늘 우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하고 숙제를 던지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방황할 수도 있고 답을 할 수도 있고 폭주하듯이 달려갈 수도 있습니다.
즉 삶의 길이란, 가는 방향은 같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은 방식의 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대한 왕처럼 걸어라
인생이라는 길에서 절망이나 역경에 굴하지 말고 한 발 한 발 위대한 왕의 눈으로 통찰하며
위대한 왕의 심장으로 인생을 살아라
그리고 보석처럼 빛나는 인생의 교훈과 길 위의 친구들을 얻어라
-윌리 페이머스 아모스, 명언가, 자기계발 전문가
저자는 이와 같은 마음을 간직하며 65일동안 이 길을 걸었습니다.
수많은 난관과 외로움과 고독, 추위, 때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누리는 기쁨과 감사
이 모든 것들을 담고 쿵스레덴을 완주했습니다.
지금 제가 걷는 길은 어떤 의미가 담긴 삶의 길일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각자 걷는 인생의 길, 삶의 길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너무나도 시끄러운 이슈가 즐비한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 가운데서
그 이슈들에 마냥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자기자신의 삶의 길을 잃지 않는 노련함과 꿋꿋함을 담아내야 하지 않을까요,
그 가운데 읽었던 "쿵스레덴, 내안에 위대한 왕을 찾아서" 이책은
저에게 있어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책이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꼭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
다음은 "스웨덴의 쿵스레덴을 걷다-왕의 길에서 띄우는 대자연의 메시지"(김효선지음, 한길사)의 서평을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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