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 끄적거림~

Side by Side(나란히~)

반응형

얼마전 올림픽에 출전하는 감동을 준 "난민 대표팀"에 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난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http://doolytubbies.tistory.com/310)


그리고 물론 올림픽 중계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진짜입니다. 심지어 축구도 안 보았고 배구도 안 보았습니다.

전종목을 석권했다는 양궁도 뉴스로만 보았지,

중계를 본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올림픽 중계, 그것을 볼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이전 포스팅을 보시면 다 아시겠죠?)


오늘 우연히 페이스북을 보다가 하나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꼭 영상도 올리고 글도 올려보려구요~


바로 이 영상입니다.



지난 16일 여자 육상 5000m 예선전에서 스포츠맨십의 정신을 보여주는 두 선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들은 니키 햄 불린(뉴질랜드)아비 디아고스티노(미국)선수 들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니키 햄블린은 결승점을 1/3정도 남겨둔 거리에서 충격을 받아 넘어지고 말았고, 

뒤에 따라오던 아비 디아고스티노 선수 또한 그 충격에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서로를 일으켜 세워주면서 끝까지 경기를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면서 

관중들에게 큰 감동 스토리를 보여 줬습니다. 


그리고 심판진의 결정으로 결선에 진출하게 되어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이런 달리기와 관련된 감동적인 부분이 이미 한국에서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 사진을 기억하시나요?

지난 2016년 5월에 있었던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달산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었죠

이 뛰던 학생들 다섯명은 처음에는 각각 격차를 보이면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가

어떤 한 명이 넘어졌습니다. 


1등으로 달리고 있던 학생도,

마지막으로 달리고 있던 학생도 같이 부축하고 이제 같이 달려서 결승점을 통과합니다.

그 때도 상당한 시사점을 남기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죠


이것만이 아닙니다.

2014년 10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제일초등학교에서 역시 운동회를 하는데요.



맨 오른쪽에 있는 아이가 달리기를 할 때마다 항상 꼴지를 하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여기 전부다 6학년 아이들인데, 나머지 네명의 친구들이 어떤 묘안을 냈냐면,

이 친구와 함께 나란히 트랙을 완주하는 것으로 결정을 합니다.


결국 꼴지없는 공동1등으로 함께 완주하게 되고

오른쪽에 있는 아이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속이 깊고 위대한 존재입니다.

그런 아이들을 입시지옥으로 몰아넣는 어른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어제는 넘 마음이 분해서 잠이 안 올 정도였다면,

오늘은 마음이 많이 훈훈해집니다.

참고로 저런 비슷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서 더욱 짠했습니다.


고등학교3학년 때, 체력장을 할 때

제가 운동을 정말 못해서 마지막 오래달리기만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여기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면 3학년 전교에서 체력장점수(당시 학력고사) 20점을 받지 못하는 

유일한 학생이 되는 것이었습니다(당시 3학년 전교생 240여명 정도)


제 친구들이 어떤 묘안을 냈냐면

달리기를 힘들어하는 저를 제일 앞에 세우고 

달리기 기록에 상관없이 저를 기준시간 내에 통과시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중간중간 제가 헉헉거릴 때마다 저의 몸을 밀어서 받쳐주는 것이었죠.

결국 제대로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염려했던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는 지금보다 수십킬로가 더 살이 찐 상태였습니다~..ㅠ.ㅠ(거의 박광덕 급, 누군지 아시죠?)


물론 지금은 살이 홀쭉하게 빠지고 또래보다 더욱 민첩합니다

그 때보다 약 40kg정도가 빠졌으니까요~^^


그때 친구들,

비록 지금은 거의 연락이 없지만 주로 선생님과 목회자로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남자들)

그 기억이 있기에

지난 리우올림픽에서의 저 감동의 부분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의 짧은 감동의 부분이 

오래전 추억까지 생각나게 하는군요~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가능합니다^^) 

#이 블로그는 구글-크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http://www.google.co.kr/chrom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