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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엘 시스테마, 그리고 베네수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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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율이 높기로 악명높은 남미에서도 위험하기로 손꼽히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아이들이 열 다섯이면 마약을 하고, 총을 손에 쥐고

석 달 뒤 거리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가난과 폭력의 땅에서 

1975년 경제학자이자 피아니스트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11명으로 시작한 

엘 시스테마 35년 후 지금은 전국적으로 190여개 센터에 

26만여명이 함께하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성장했습니다.(2011년 현재)  

 

이 프로그램은 마약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빈민 아이들을 구해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국제 무대에 선 사람으로는 구스타보 두다멜, 에딕손 루이스

호엔 바스케스, L. 미겔 로하스, 에드워드 풀가르, 나탈리아 루이스 바사 등이 있습니다.


<현재 LA 필하모닉 음악감독 구스타보 두다멜>


무엇이 이 프로그램을 커다란 대성공으로 이끌었으며 

이제는 전세계에서도 각각의 나라에 적용될 정도로 

프로그램의 가능성과 확신을 끌어올린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홀륭한 음악과 함께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통찰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명의 가지고 있는 노력과 가치가 수십년동안 계속적으로 이어져서 전해지고 

공동체안에 확고하게 자리잡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엘 시스테마가 진정 빛나는 이유는, 그리고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단지 가난한 나라에서 소위 엘리트 코스에 진출하는 음악 천재들 몇몇을 길러냈다는 

인생역전 신데렐라 스토리 때문이 아닙니다


일상적으로 범죄의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수십만 명에게 방과 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다는 것

대물림되는 가난의 굴레, 거리의 삶 대신 더 나은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을 선사했다는 것이 

보다 값진 성과입니다. 나아가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서로 협력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회성을 익히게 됩니다. 그 하모니가 비단 음악에만 머물지는 않을 터이죠



아이들의 음악 발표회는 자연스레 이웃 주민들이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됩니다

,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음악교육과 엘 시스테마가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엘 시스테마는 마약과 폭력, 포르노, 총기 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베네수엘라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범죄를 예방할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협동·이해·질서·소속감·책임감 등의 가치를 심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이 아이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가족의 삶을 바꾸고

사회통합을 이뤄내는 과정을 보면 

엘 시스테마나라를 바꿔 놓았다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한국에서 2010년대 초반에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큐영화로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욱 하나하나 자세하게 "엘 시스테마"에 대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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