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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예술가와 창의성(2) "예술가로 정통하게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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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나의 악기를 전공하고 그 악기 연주를 평생의 일로 삼겠다고 결심했다고 칩시다.

(아무래도 제가 음악을 공부하고 현재 활동도 하고있다보니 전제조건이 이렇게 되네요)

다른 어떤 전공에서도, 어떤 일에서도 스스로가 무엇을 다짐하고 결심한 순간부터 문제가 생겨납니다.

예술분야든지 아니면 다른 여러가지의 분야이든지 간에 말입니다


아, 물론 필요충분조건이 있습니다.

1. 악기를 연주하면서 돈을 벌어야 합니다.

2. 악기를 맘껏 연주하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당신을 지원해줄 만한 사람과 결혼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의 예체능계의 대졸자 분들은 격하게 공감하지 않을까요~)

3. 여기서 악기연주자인 당신을 지원한다는 것은 낮시간 동안에는 음악과 관련없는 일자리에서

    당신이 마주치는 고객(음악 연주회 관람자, 레슨받는 학생과 일반인들,연주자의 동료등)의 불만을

    대신 해결해 주고 저녁에는 독주,이중주,삼중주,사중주,오중주등의 중주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해줄 만한 사람이거나 부자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너무 적나라한가요?)

4. 즉 요약을 한다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해결해 줄 수 있는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 


이 필요충분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예술가로서 여러가지의 도전과제가 있고 그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럼 첫번째로 살펴볼 주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정통하기





악기를 연주할 때(악기뿐만 아니라 성악으로 노래를 할 때도) 필요되는 "정통하기"가 있습니다.


1. 음을 바로 짚어내기

2. 듣기 좋은 소리 내기

3. 자신이 연주할 부분에서 놓치지 말고 정확하게 들어가기(Phrase 분석)

4. 악보대로 연주하는 수준을 넘어서 음악을 창조하기


정말 쉽지 않은 도전과제입니다.

최근 앞으로 한달여의 시간을 두고 3가지의 연주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합니다(제가 소속된 Korean Singers)

지금 현재로서는 앞서의 필요충분조건을 생각할 겨를이 없고 오로지 피나는 연습, 그리고 연습 시간을 통해서

전문기술을 습득하는 것(특히 제가 경험하는 합창연습을 통해서 느끼는 것은 소리의 블랜딩이 완성되는 것이죠)

그래서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면서 합창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지금 제게 주어진 필요충분 조건인듯 합니다.



저는 "예술가로서 정통하게 살기" 이 부분에 있어서

현실에 치열하게 부딪혀가면서 예술가의 본분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고 저 자신을 보고 있고 

스스로에게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 일상의 일반 직장을 다니면서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동시에 간직하고 발전시키려는 미래의 소망이 꺼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삶의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분야에 정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겠지요.

앞서의 네 가지의 정통하기에 관한 과제들을 잘 감당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상력을 키우면서 자신의 현재를 사랑하는 것, 이것이 예술가의 삶의 가치 아닐까요?

각자의 위치에서 수고하고 노력하는 이 시대의 예술가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에게도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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