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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음악~/Pop

Alone Again, 그리고 울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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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이 임박하기 전, 라디오에서 나온 사연과 음악이 저를 울컥하게 했습니다.

http://www.cbs.co.kr/radio/pgm/main/?pgm=2062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나온 청취자의 사연인데,


부모님의 재혼으로 2살 아래의 여동생이 생겼습니다.( 그 언니의 사연입니다)

5년여동안 서먹한 상태에 있었는데 그 동생이 결혼한다고 하고 예비 신랑을 데려오고,

그것에 배가 아프기도 하고 혼수로 받아온 보석(반지)와 옷들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그래서 몰래 그 옷들을 입어보고 반지까지 껴 보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반지가 낄 땐 잘 들어갔는데 빠지지 않는다고...........


금은방에 가서 물으니 반지를 잘라야 한다고......

나중에 동생에게 민망한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고 동생에게 핀잔을 들어서 

동생의 결혼때 얼굴이 정말 화끈 거렸다고.....


이런 사연을 보내면서 동생에게 미안해 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연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온 곡이 "Alone Again"


보통은 익히 아는 Gilbert O'Sullivan의 버전이 아닌  Diana Krall & Michael Buble의 버전으로 나왔습니다.




사연을 듣고 이 노래를 듣는데 정말 이 곡이 슬프게 들리더군요~




이것은 보통 많이 들었던 Gilbert O'Sullivan의 버전입니다.


<Alone Again>


In a little while from now, If I'm not feeling any less sour,

지금부터 잠시 후에, 내가 기분이 조금이라도 덜 나빠지지 않는다면(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I promise myself to treat myself and visit a nearby tower.

난 스스로 이렇게 내자신을 대할거라고 약속해요. 근처 탑을 방문해서는,
And climbing to the top, will throw myself off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내 자신을 던져버릴거라고.
In an effort to make it clear to whoever, what it's like when you're shattered.

누구에게라도 그것을 확실히 보여주려고 해요. 당신이 산산히 부서지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Left standing in the lurch at a church where people saying,

곤경에 빠진채 교회에 서 있었어요. 그 곳에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해요.

"My god, that's tough. She's stood him up.

"신이시여, 너무 하네요. 그녀가 그를 바람 맞히다니.

No point in us remaining. We may as well go home."

우리가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요. 우리는 집으로 가는게 좋겠어요."

As I did on my own, alone again, naturally.

 나 혼자 했으니(집으로 돌아갔으니), 다시 홀로되었어요. 당연히도.

 

To think that only yesterday, I was cheerful, bright and gay.

생각해보니 어제만 해도, 난 즐거웠고, 밝았고 명랑했어요.
Looking forward to, but who wouldn't do? The role I was about to play.

많은 기대를 하면서, 근데 누가 그러지 않겠어요? 내가 곧 맡아야했던 그 역할이 있는데(신랑의 역할)
But as if to knock me down, reality came around.

하지만 마치 날 쓰러뜨릴 것처럼, 현실이 다가왔어요.
And without so much, as a mere touch, cut me into little pieces.

그렇게 많이도 아니고, 단순한 건드렸을 뿐인데, 날 산산히 잘라버렸어요.

Leaving me to doubt, talk about God and his mercy.

내게 의심만 남긴 채, 신과 그의 자비에 대해서 말해봐요. 

Or if he really does exist, why did he desert me?

그게 아니라면, 그가 정말 존재한다면, 왜 나를 버리셨을까요?
In my hour of need, I truly am indeed alone again, naturally.

내가 정말 필요할 때에, 난 진심으로, 참으로 홀로 되었어요, 당연하게도.

 

It seems to me that there are more hearts broken in the world

내게는 세상에 상처받은 마음들이 더 많은 것처럼 보여요.

that can't be mended, left unattended. What do we do? what do we do?

고쳐질 수도 없고, 돌보는 사람도 없는 (상처 받은 마음들). 우린 어떻게 하나요? 우린 어떻게 하나요?

 

Alone again, naturally. Now looking back over the years,

다시 외로워졌어요, 당연하게도. 이제 수년간을 뒤돌아보니,
And whatever else that appears, I remember I cried when my father died.

뭐가 떠오르든 간에, 난 아버지가 죽었을때 울었던 것이 기억나요.
Never wishing to hide the tears and at sixty-five years old, my mother, God rest her soul.

눈물을 감추어달라고 바라지도 않았어요. 65세의 나이에, 나의 어머니, 그녀의 영혼이 편안하기를.

Couldn't understand why the only man she had ever loved had been taken.

그녀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단 한사람을 왜 데려가셨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Leaving her to start with a heart so badly broken

그녀가 심하게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살아가게 남겨두었죠.
Despite encouragement from me, No words were ever spoken.

나의 격려(위로)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죠.
And when she passed away, I cried and cried all day.

그녀가 돌아가셨을 때, 난 하루종일 울고 또 울었어요.
Alone again, naturally. Alone again, naturally.

다시 혼자에요, 당연히도. 다시 혼자에요, 당연하게도.



최근 저는 "혼자"라는 관점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들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혼자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책을 다 읽고 

지금은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 고독과 외로움이 있었기에

오히려 제가 더욱 집중을 해서 뭔가를 만들고, 뭔가를 제안을 하고 

특히 책과 데이트하는 시간이 많아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오늘 라디오사연을 들으니 왜 이리 마음이 짠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퇴근길 운전중에 잠시 차를 세우고 라디오방송에 실시간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 사연도 슬프고 노래도 슬프게 들리네요ㅠㅠ"


유영석DJ께서 제 문자를 또박또박 읽어주셨습니다.

뭐 "반지를 빼는 비법"의 여러가지 문자가 있다고 언급하시면서............


그리고 지금 이 시간, 책을 읽으면서 "Alone Again"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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