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인정신

장인(匠人, The Craftman)이 되고 싶습니다. 제 평생에 가장 늙었을 때의 저의 모습을 꿈꾼다면, 무엇에 진심으로 몰두하고 작업을 하며 손을 사용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저의 살아왔던 여정과 앞으로 꿈꾸는 것을 종합해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1. 동네 책방주인겸, 지역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로 생각과 도구를 사용한 작업을 하는 사람 2. 용접과 목공의 경험이 있으니 이 가운데 하나를 집중해서 배워서 실행하는 사람 (한 때 용접기능사를 해도 되겠다고 칭찬들은 적도 있었고, 이런저런 목공의 경험도 있습니다) 3. 북유럽 살롱 운영자로 손수 인테리어와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며 실제 노동과 가치를 접목하는 사람 제가 그렇게 북유럽 디자인에 끌린 것도 그 디자인을 구성하고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장인정신에 끌렸고 이런저런 책을 읽는 독서 가..
"조율의 시간" 서평 조율이란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피아노라도 조율을 잘 못하면 결코 예쁜 소리가 나지 않는다. 아름다운 소리에 힘이 갖추어지면 조율사가 감동하고, 다음으로 연주자가 감동하고, 끝으로 청중이 감동한다. 조율에서는 작은 것에 충실해야 한다. 후배들은 피아노 해머 어디를 어떻게 바늘로 찔러야 좋은 소리가 나느냐고 묻는다. 한 방 뚫어서 좋은 소리가 나면 다 그렇게 하겠지만, 똑같이 하더라도 사람마다 다르다. 결과는 조율사가 쌓아 온 노력만큼만 나온다. 오늘 최고의 비법을 배웠다고 해도 내일 그대로는 안된다. - 본문 중에서 대한민국 피아노 조율을 대표하는 조율명장1호, 올해로 65년의 조율인생을 살아가시는 이종열 조율사님의 책 "조율의 시간" 책을 읽은 서평을 옮겨 봅니다.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