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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덴마크 예링 중앙도서관 "덴마크에서는 한국에서처럼 책을 교육 용도로 사용하지 않아요.책은 장난감이자 휴식을 취하기 위한 수단이지, 대학 입시나 사고를 키우기 위한 목적이 될 수 없지요" -덴마크의 잡지 에 나온 예퍼 솔퍼라는 덴마크인의 인터뷰중, 덴마크 북부지역에 있는 예링(Hjørring)이란 도시가 있습니다.인구는 2014년 기준으로 약 25,000여명, 그런데 이곳에 있는 중앙도서관의 모습, 서재의 모습은 도서관이 아니라 문화의 전당같은 분위기 같군요. 사진으로 보고 반해버린 곳이기도 합니다. 책장 디자인의 혁신적인 변신은 현재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정부지출 삭감으로 인해 그 수가 현저히 줄고 있는 도서관,그 도서관을 늘리는 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이너 룬 프욜에아드(Rune Fjord)와 로산 보슈(R..
"퇴사학교" 서평 전부터 읽었던 "퇴사학교"이제야 블로그에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지난 3월동안 읽었던 책들이 1. 퇴사학교(본 포스팅에 소개)2. 퇴사의 추억(장수한 지음, 렛츠북)3. 퇴사하겠습니다(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엘리)4.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인생 1인기업(이승준-유지은 공저, 나비의 활주로) 그 가운데서 이번 포스팅에는 "퇴사학교"이 책의 서평을 올립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퇴사학교"의 교장인 장수한씨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그 스스로가 삼성전자 퇴사후 1년여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됩니다. 이미 이전에 이란 책을 펴내어 본인 스스로의 자전적 에세이를 쓰면서 더욱 고민하던 중,2016년 5월에 "퇴사학교"를 설립하게 됩니다. "누구나 한 번은 퇴사를 한다..
미운오리새끼-1 드디어 그 큰 알이 깨지고 새끼가 "찍찍" 울며 천천히 밖으로 나왔습니다.정말 크고 못생긴 새끼였습니다. 어미 오리는 그 새끼를 보며 말했습니다. "굉장히 크구나, 다른 새끼들과 전혀 다르네, 오리가 아니라 칠면조 새끼인지도 모르겠네?하지만 뭐, 곧 알게 되겠지,물 속에 들어가 보면 알게 될거야" "자세히 보니까 다리를 잘 사용하고 몸가짐이 곧구나, 틀림없는 내 새끼야, 잘 뜯어보면 예쁜 구석이 있어" 다음날은 날씨가 화창하여 녹색 우엉 잎 위로 햇살이 밝게 쏟아졌습니다.어미오리는 새끼들을 이끌고 호수로 내려갔습니다. 어미오리가 텀벙! 하고 먼저 물 속으로 뛰어들자 뒤를 이어 새끼 오리들이 차례로 뛰어들었습니다. 물이 머리위를 덮치자, 새끼들은 금방 머리를 내밀고 노를 젓듯이 다리를 움직이며 헤엄을 쳤습..
문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봅니다.(photo: 덴마크 안데르센 박물관) 큰 파도가 휩쓸고 간 듯한 요즘의 시간,그 가운데서도 저 스스로의 내면적 가치와 보여지는 가치의 부분을소홀해 하지 않으려고 몸부림 친 요즘의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문화, 디자인에 특히 푹 빠져있는 이때,(주로 북유럽의 문화, 디자인)문화에 대한 아주 구구절절한 글이 있어서 그것을 블로그에 적어봅니다. 저의 정체성과, 한 때 문화마케팅의 부분에서 쓴 잔을 마시면서 우울해 했던 저를 위로하는너무나 공감하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문화는 번쩍이는 아이템의 이식이 아니다.도시나 공간의 물리 기반을 정리한다고 해서 문화가 풍성하게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문화 원형, 예술가, 작가, 작품 등에 유별나게 투자한다 해서 한 도시의 문화역량이 상승하지도 않는다. 어느 하나에 대한 특별한 관심은 나머지를 소외시킨다.문화는 소외..
"퇴사"에 대해서 이제 생각해 볼 때(오해금물!) 지금까지 "퇴사"란 것을 세 번 정도 해보았습니다.그중에 두 번은 제대로 송별회까지 하면서 퇴사를 하였고,한 번은 내부고발로 인해 거의 쫓겨나듯 퇴사를 했었고,퇴사란 것이 제게 낮선 부분은 아니죠~^^ 그 중에 한 번은 음악출판사를 한다고 하다가 거의 날려먹었고,또 다른 한 번은 개인 비즈니스(자영업하고는 좀 온도차가 있습니다)를 하다가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실질적인 가장이 되었기에 그것을 정리하고 나서 바로 지금 하고있는 식품회사에서의 일을 하게 되어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3년이 흘러갔습니다. 지금 일하는 가운데서도 "K-Classic"의 부분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했었고여러번 밝혔습니다만, 올해 핀란드에서 이 비즈니스를 했어야 했는데 막혔고,(다행히 이제는 여행으로 여기를 가려고 준비중이기..
저는 북유럽의 스토리텔러입니다. 조만간 다가올 미래에는 상품 그 자체가 아니라 상품에 담겨있는 비물질적인 문화나 감성을 담아내는 이야기꾼이 각광 받을 것, -덴마크 미래학자 롤프 옌센(Rolf Jensen) 어떠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제 안에 가지고 있는 북유럽식 디자인과 감성을 많이 표현하겠습니다. 그것이 저의 이제까지의 삶의 한 궤적이었고앞으로도 가져가야 할 저의 가치이니까요. 현실의 순간에 지치지 않고 늘 좋은 생각을 하겠습니다. 어떤 분의 페이스북 몸글에 댓글을 달았는데,그분이 이런 글을 다시 남기시더군요 "감사해요, 저도 덕분에 핀란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응,제가 소소하게 올리는 북유럽, 핀란드에 관한 블로그글과 사진들을 보셨던 것입니다 최근의 여러가지의 부분에 있어 마음이 많이 지치고 있..
휘게(Hygge)가 뭐에요? 휘게(Hygge)는 무엇일까요? 휘게는 간소한 것, 그리고 느린 것과 관련이 있다.휘게는 새것보다는 오래된 것, 화려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자극적인 것보다는 은은한 분위기와 더 가깝다. 여러면에서 휘게는 "느리고 단순한 삶"의 덴마크인 사촌이라고 할 수 있다.크리스마스 이브에 잠옷을 입고 영화 ,좋아하는 차를 마시면서 창가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는 것,여름휴가 기간에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모닥불을 피우는 것 모두 휘게다 - Hygge Life(덴마크 행복의 원천), 휘게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중,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늘 소개되는 나라 덴마크,덴마크의 중심에는 휘게(Hygge)가 있습니다. 휘게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이를 테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
인물 안데르센과 동화를 접하기로 했습니다. 북유럽에 있어서, 덴마크라는 나라에 있어서, 전세계의 아동문학의 대부로 추앙받는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1805~1875) 출판사 전무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어렸을 때 집안에 산더미같은 책이 있었습니다.물론 안데르센 동화도 그중에 있었어요.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안타까운 결말에(플란다스의 개에서 네로와 파트라슈의 마지막도 그러한데)"엄마 왜 이 소녀가 죽어야 하는거야?"하면서 울던 기억이 나는군요. 슬픈 동화가 제 맘속에 정말 큰 감수성을 심어주었던 기억, 지금도 생생합니다. [인어공주]가 결국 물거품으로 변하는 그 슬픈 이야기에 밤잠을 못 이루었던 그 감수성도 여전히 기억납니다.그래서 월트 디즈니에서 "인어공주" 애니메이션이 나왔을 때, 해피앤딩으로 끝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