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4월하순부터 6월초까지 진행했던
"북유럽디자인" 북세미나,
함께 참여했던 6명 가운데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사람은 두 명,
그리고 그 두 명은 지금 제가 참여하고 있는
"NCI BookYouLove"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무려 33.3%의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한 명도 없을 줄 알았거든요. 아주 보수적으로 생각해서)
이에 다시 2차로 북세미나를 하기로 마음먹고
그동안 조금씩조금씩 준비하고 도서를 다시 구비하고 내용을 점검하고
이제 2018년 11월부터 이 과정을 다시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북유럽디자인 북세미나 1차과정 안내도>
지난 과정의 내용 가운데서는 북유럽 디자인, 그리고 그에 더한 북유럽의 인문학과 일상의 삶의 가치의 부분,
이렇게 자연스럽게 내용이 이어지면서 흐름이 잘 이어졌습니다.
물론 특유의 북유럽디자인의 속성과 가치에 대하여 공감하지 못한다면 과정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상대로 어느 시점이 되었을 때, 발걸음이 뚝 그친 몆 분들의 경우를 보게 되었고,
이미 예상을 했기에 그리 마음이 불편하거나 힘들지 않았고, 오직 본질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안애경 디자이너가 정의한 북유럽디자인의 속성>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만,
디자인의 정의가 표현되고 그 가치가 살아있는 현재의 부분으로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리메꼬(marimekko), 이케아(IKEA), 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 피스카스(Fiskars), 레고(LEGO), 무민(MOOMIN)....
이제는 점점 북유럽의 다양한 디자인상품과 컨텐츠들을 볼 수 있고, 직접 경험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죠.
소비의 관점으로만 "북유럽디자인"에 대해 인식하고 브랜드를 알고 이용하는 것과,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의 가치와 그 내면의 철학을 알고 이용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행하는 과정의 마지막 부분은 "일상의 북유럽 그리기"에 대하여 질문하고 그 깊은 의미를 찾는 시간을 가집니다.
<북유럽디자인 북세미나 마지막 세션>
이 과정을 접하며, 지금 각자가 처하고 속한 환경에서 어떻게 "북유럽디자인"에서의 평등하고 기능적이고 유기적이며
일상적 디자인의 가치를 삶에서 어떻게 풀어가고 살아갈 수 있을까....이에 관해 질문하며 경청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저에게는 이 마지막주의 과정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북유럽에 있는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여기 대한민국에서 있게 되니까요.
그렇기에 북유럽디자인은 "로망"이 아니라 "현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북세미나의 과정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컨텐츠를 구성했고, 공감세션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완독한 서적 "노르딕 소울">
"북유럽 문화는 트랜드가 아니다.
오랜 시간 그들이 쌓아온 가치와 생각이 자연스레 눈에 보이는 예술과 디자인으로 표현된 것이다"
"노르딕 소울"의 저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한 달 후, 진행될 "북유럽디자인"의 두번째 북세미나에서도 담백하고 정확하고도 깊이있게 과정을 진행하려 합니다.
좋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공감"이 넘쳐서
함께하는 분들에게 "선물"과 같은 과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고 맞이하는 연말의 시간,
더욱 다양한 북유럽디자인의 깊은 가치가 함께한 분들에게 내면화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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