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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음악~/K-Pop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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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정상에서 본 태백산맥, KBS제공>


지난 밤, 퇴근해서 집에서 잘 때까지,

그리고 이 아침에 또 듣는 이 노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2000년대부터 2014년까지 조사했던 노랫말 중에 
제일 아름다운 가사라고 합니다.

속깊은 마음의 감성,
그리고 동일했던 사랑과 이별을 경험했던 한 명의 감성주의자로서
이 곡을 들으면서 이 아침을 보냅니다.

"노래가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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