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맛깔나다는 것은
일반적인 글의 전개되는 과정(정의-지정-분석-분류-예시-비교-대조-유추-과정-인과)의 10단계,
이것을 잘 표현한 종합선물세트같은 글의 뭉텅이, 이런것을 이야기 할 수 있을 텐데,
이번에 소개할 책인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거의 미친듯이 웃긴 북유럽탐방기)에서는
때때로의 맛깔나는 표현이 책을 몰입해서 읽게하는 요소로 되어 끝까지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 사진이 없이 550여 페이지의 분량이 전개됩니다)
그리고 영국식 유머를 구사하는 저자 마이클 부스에 대해서 "가디언", "옵서버", "뉴욕타임즈"가 극찬을 했는데,
물론 한국식 유머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웃기지는 않았습니다.(가끔 실소를 짓게 하는 엉뚱한 부분도 있죠)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거의 미친듯이 웃긴 북유럽탐방기)의 서평입니다.
덴마크를 중심으로 북유럽에서 10년 이상을 살았던 마이클 부스는
보통의 언론에서 북유럽을 유토피아적 관점으로 대하는 시선에 대해 불편해하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예 저자는 덴마크를 떠나 다른 북유럽 국가(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고 돌아다니면서
1.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
2. 이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3.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이런 세 가지 관점을 두고 북유럽 각 나라들의 삶과 문화를 깊이 파헤칩니다.
이 책은 그 파헤친 노력의 산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우나 손님 한 명이 내 옆을 지나가며 자기 수건을 경쾌하게 어깨 위로 던져 걸치고는 다른 문으로 나갔다.
남자의 엉덩이는 누군가 한 쌍의 블라망주를 저울질하는 것처럼 오르락내리락했다. 남자를 따라가기로 했다.
수건을 어깨 위에 던져 걸치고. 샤워실에 들어갔더니 경악스러운 광경이 펼쳐졌다.
방 한쪽 끝에서 남자 한 명이 벌거벗은 채 마사지 테이블 위에 누워 있었다.
어떤 여자에게 자작나무 가지로 두들겨 맞으면서.
-193쪽
스웨덴인의 수줍음과 삼가는 태도는 심지어 스웨덴의 산부인과 병동과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있다.
분만 중 “스웨덴 여성들은 가능한 한 신음 소리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분만 과정이 모두 끝나면
자신이 소리를 많이 질렀는지 묻곤 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크게 기뻐하고요.”
-420쪽
이 책을 읽는이들에게 허락된 유머코드가 있습니다.
인용된 두 구절이 책을 읽는 중, 전개과정에서의 표현이었는데, 살포시 어이없는 웃음을 유발하게 하는 것,
물론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래야 공감하고 그 유머코드에 반응을 할 수 있으니까요.
완벽에 가깝지만 100% 완벽하지 않는 그들의 빈틈, 엉뚱함 이런것들이 실제 그곳에서 경험했을 때,
재미있는 일상적 유머 코드가 될 것입니다.이 책은 그 관점을 소개하고 있고, 그것이 북유럽의 매력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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