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토베 얀손에 의해 태어난 무민(MOOMIN),
그 가운데서 저에게 기억되는 매우 인상적인 삽화와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을 다시 보면서 저의 내면의 깊은상태를 봅니다.
최근 계속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무언가를 기획하고,
누구누구를 만나려고 하고,
무언가를 보이려는 의욕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욕이 작아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문득 예전 페이스북(요즘은 메타라고 하죠)에 올린 그림 단상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저기 다리 난간에 걸쳐앉은 투티키가 무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게 아주 불확실하다는게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
한 장의 삽화이고 짧은 한 줄의 글인데,
굉장히 많은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게 됩니다.
"불확실성"이 이리저리 저를 감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지금이에요,
그것 때문에 현실의 상황에서 부리나케 무언가를 해야 하고, 어느덧 월급의 노예가 된 듯 합니다.
최근 창업과 퇴사라는 부분을 적지않게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저에게
무언가의 수입이 저에게 다가오는 비율이 직장급여 95 : 외부 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런저런 걱정과 염려가 있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아무리 두드려도 반응이 없는데 왜 해야할까?"
...........
이런 마음이 가득한 때, 다시 보게 된 한 장의 그림,
"모든게 아주 불확실하다는 게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
"아주"라는 표현까지 할 정도의 불확실함이라면 그것은 거의 절망의 수준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나를 "차분"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떤 관점일까,
좀 더 "차분"해져 보려구요.
내면의 평안을 갈급하는 저의 의지가 아직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그림 한 장과 글이 보여지고, 저를 다독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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