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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uomi

캄피 교회(Kamppi Chapel of Silence), 그리고 고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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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헬싱키에 가면 도심 한 가운데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디자인된 교회가 있습니다.

"침묵의 교회"라고 하는 캄피 교회입니다.(Kamppi Chapel of Silence)

이미 많은 이들에게 유명한 암석교회(템펠리야우끼오 교회)가 있고, 저도 2017년 핀란드 여행때 방문을 했었는데

암석교회의 경우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왕래하고, 내부에서도 좀 시끄러운 부분이 마음에 좀 걸렸습니다.

 

그런데 여기 캄피교회(Kamppi Chapel of Silence)는 일단 내부로 들어가면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침묵을 유지하고 지켜야 하고, 오직 눈으로만 그 광경들을 볼 수 있죠.

 

워낙 침묵과 고요함에 익숙한 핀란드, 그리고 핀란드 사람들의 문화가 있지만,

여기는 더욱더 그 침묵과 고요함이 더 깊게 흐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캄피 교회 내부>

 

<저녁에 본 캄피 교회 외부의 모습>

 

 

youtu.be/xRHBaj4lBto

 

혼자만의 고요함이 무엇일까, 마음 가운데 깊이 생각하고 질문도 해 봅니다.

 

그 고요함에 익숙하지 못하고 어색함과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면, 

이미 심리적으로 사람, 그리고 무리, 군중에 중독되어 있는 것일 텐데,

즉, 그 상태는 자신의 내면이 비어 있다는 것일 테지요.

 

가끔씩은 일상의 여러가지 소리가 나는 환경을 벗어나 이런 고요함과 침묵의 공간에 잠시 있고 싶습니다.

(물론 인위적으로 조성된 진공상태의 고요함과 침묵은 정신적 쇼크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무시무시하겠지만...)

 

특히 요즘 SNS의 공간(구체적으로 Facebook)에 대해서 극히 혐오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고요함과 침묵의 공간과 환경이 정말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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