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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핀란드, 고요와 침묵의 힘 아무도 보이지 않는, 그리고 온전히 자연의 소리만 있는 고요와 때로 적막한 느낌이 드는 곳, 때때로 백색소음이 흐르면서 고요함이 있는 곳에 핀란드인들은 다른 북유럽 사람들보다 더욱 그곳에 집중합니다. 숲을 혼자 걸을 수도 있고, 보여지는 바다와 호수를 혼자서 깊이 바라볼 수도 있고, 북유럽답게 겨울에 흰 눈으로 가득한 세상을 조용히 응시하는, 그 가운데서 핀란드인들은 고요와 침묵의 힘을 온전히 누립니다. 그 고요와 침묵의 힘, 요즘들어서 저도 더욱 누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오로지 자연과 자신만이 1:1의 상황 가운데서 있습니다. 저 자연을 응시하는 가운데 그 내면에는 무엇이 자리잡고 있을까요, 진정한 비움을 통해 오히려 역설적으로 내면이 채워지는 것을 누리는 것일까요? 어떻게 저 고요함을 대면할 용기가 ..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서평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하여 요즘 좀 잠잠해진 것 같지만, 여전히 이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는 학교파업시위를 현재 99주째 하고 있습니다.(지난 7.10일 금요일 기준) 1년을 52주라하면, 2년은 104주, 벌써 약 2년여간에 걸쳐서 학교파업시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외롭게 홀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고 #fridayforfuture라는 헤시테그가 전세계적으로 퍼졌을 정도로 이제 그레타 툰베리는 전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그레타 툰베리의 어머니의 시각에서 쓴 가족이야기와 그레타 툰베리의 환경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에 대해 짧은 서평을 남겨봅니다. (부제 : 지구를 살리는 어느 가족 이야기) 이 책의 두 가지의 주요한 이야기의 ..
토베 얀손(Tove Jansson)의 작업실, 그리고 나~ 토베의 화실은 그녀에게 자유의 상징이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같은, 즉 여성이 창작을 할 수 있고 일정한 수준의 독립성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 세상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어떤 사랑도, 어떤 관계도 그녀가 자기만의 작업실을 포기하게 하진 못했다. 결국 토베에게는 일이 곧 자유이자 진정한 삶이었다. 때때로 찾아오는 깊은 우울만이 그것이 안겨주는 기쁨을 망칠 뿐이었다. -토베 얀손, 일과 사랑 중, (툴라 카르얄라이넨 저/허형은 옮김 문학동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지금, 저에겐 아무래도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속 거리두기의 일상 가운데서 보다 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개인의 "작업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과 구상, 꿈과 목표등이 새록새록 ..
코로나19 이후 희망하는 여행 트랜드 한국에서 확산세가 주춤하고 이젠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 전염병이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안심할 수 없으며, 언제든지 폭발적 증가가 있을 수 있는 위험요소와 주의해야 할 점들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여행에 대한 흥미와 다양한 여행서적, 여행에 대한 좀 더 심층적인 자료들, 세미나를 경험하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여행을 한 경험자로서 (1인 맞춤형 자유여행과 단체 패키지 여행을 둘다 경험해 본) 지금의 전세계적인 전염병인 코로나19(Covid19) 이후, 어떻게 여행 트랜드가 바뀔지, 아니, 어떤 여행 트랜드를 희망하는지 그것을 적어봅니다. 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 가운데 희망하는 여행트랜드는 "불량 패키지 여행"의 종식을 희망합니다. 특히 동남아 유흥관광, 미국 라스베거스 도박연계 관광등 일상적인 인..
거친 파도앞에서..그리고 사회적 성원권 주말 사회적 격리를 한지 이제 10주째가 되어갑니다. 2020년 1월말, 설연휴가 낀 주말에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전시회를 본 것을 빼면, 주말에 의정부를 거의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의정부역도 못갔습니다. 서점도 그렇고....) 코로나19와 4.15총선관련 이슈로 뒤덮인 뉴스와 SNS, 이것을 보는 것도 싫증이 났구요. 결국 그런 다양하게 저를 휘감는 것들이 나중에는 저의 주위에서 다 빠져나갈 것이고 오롯이 혼자서 삶의 파도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이겠죠. 제가 요즘 읽고있는 책 "사람, 장소, 환대"라는 책 가운데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사람이라는 말은 사회 안에 자기 자리가 있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사회적 성원권을 얻기 위한 투쟁은 사람이 되기 위한 투쟁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