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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예술가와 창의성(6) "인정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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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M-net에서 방송되고 있는 "슈퍼스타K-7"

슈퍼스타K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선구자역할을 했습니다.


횟수로만 이제 7년째,

MBC의 "위대한 탄생"

SBS의 "K-POP STAR"등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도 이에 영향을 받아서 탄생했죠.


이 슈퍼스타K의 캐치 프라이즈가 무엇이냐면

"노래는 꿈이 되고, 꿈은 인생이 되고, 인생은 기적이 되는 리얼 감동 드라마!"

늘 이렇게 외치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의 여러가지 스토리에 집중합니다.

오디션 과정에서의 여러가지의 감정의 상태, 노래에 대한 집념, 그리고

두려움의 모습들까지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인생드라마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지금까지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참여자들,

그들은 무대에 한번이라도 오르게 되었잖아요?

적어도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무대에서의 그 후련한 표현들과 노래들이 있는데

그들은 진정으로 인정을 받았을까요?


제가 왜 이런 의문이 들었냐면

심지어 입상하고 Top 순위권에 오른 수많은 이들이 있었지만

이들의 활동이 그리 많이 보여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평가해보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가수들 대다수 지금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인지도가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닌, 

연예인이라기보다 유명인에 가까운 모습 아닌가요?


서인국은 이제 연기자이고

허각과 존박은 음반을 냈다고는 하는데 노래하는 가수라고 말하기에는....

그나마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은 자주 들리는 데 지금은 활동하지도 않고,

울랄라세션, 김예림, 유승우, 박보람, 장재인, 김소정, 로이 킴, 정준영,

에디 킴, 박재정, 박시환, 곽진언, 김필 등(정말 많은데 궁금하네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의 수상자(참가자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들은

또 어떻겠습니까?





곽진언,김필의 <걱정말아요, 그대> 이 노래를 참 좋아했는데

이들의 노래는 거의 들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대신 전인권의 원곡<걱정말아요, 그대>를 더욱 듣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 똑같은 노래의 두 가지 버전을 들으면서 단번에 인식하게 되는 것이 있는데요.

"노래는 꿈이 되고, 꿈은 인생이 되고, 인생은 기적이 되는 리얼 감동 드라마!"

이 구호가 참 공염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노래는, 아니 예술은 그냥 삶 자체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 가운데서 예술가는 그 삶에 대해서 인정받는 것이지,

노래, 예술작품 자체가 인정받기에는 굉장히 힘든 과정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짧은 몆개월 과정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는

한 사람,한 사람안에 있는 예술성과 창의성, 그 모든것들을 

다 보여준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꿈이란, 기적이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인생이란

예술가들에게 있어서는 지금 현재 어떤 상황에서든지

예술에 대한 가치를 알고 그것을 표현하는 지금의 삶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을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 이런 것이 아니라

일상적 삶에서 우리가 서로 인정하고 격려하고 함께 예술을 창조하는

공동체적인 모습들 이것이 아닐까요?

(거대담론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예술가로서 불굴의 집념을 보이면서 노력하는 당신, 예술가인 당신에게

"걱정말아요, 그대" 라고 격려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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