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만남 이벤트"를 하는 대구시의 이 막장!!

초 저출산국가인 대한민국,

그 가운데서도 서울,부산 다음으로 낮은 저 출산도시 대구(2014년 1.17, 전국평균 1.21),

거기서 6월 11일부터 진행되는 시 주관의 "미혼남녀 만남 이벤트",

▲대구교육청 ‘대구시 미혼남녀 만남 이벤트 참가자(여) 모집 및 추천’ 협조 공문 일부.

분명히 밝혀두지만 저출산의 원인이 결혼을 안해서 문제가 아닙니다.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을 수 없는 환경이 문제인 것입니다.

아이를 낳아도 그 아이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위험 가운데,

어찌 그 원인들을 분석하고 예방하며 사회구조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시 예산으로 한다고 이렇게 행사성으로 하는 이벤트가 호응이 있으련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대구시는 이 행사를 2010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총 71쌍의 커플이 탄생했다고 하는데 그 커플들이 결혼을 했는지, 결혼 해서 아이를 낳았는지

이런 후속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상을 보니 교육청 직원, 산하기관의 공무원의 맞선인가 봅니다.

당연히 최종학력,경력등도 검증을 하겠죠

이 행사는 결혼 정보업체 "듀오"가 전반적인 진행을 맡습니다.

도대체 이 행사를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책관련 대상도 그렇고 이제까지의 실효성에 대한 것도 그렇고 

제대로 한 것이 없는데, 이렇게 또 행사를 하면서 젊은 남녀의 마음에 또 상처를 주려고 하나요?

이런 편의주의적, 보여주기식의 행정이 사람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것, 참 못봐줄 일입니다.

보다 근본적인 구조와 가치를 바꾸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요?

구글 에드센스 광고도 이런 것이 올라오고,

차단설정을 해 놓았는데 금방 차단이 되지 않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광고는 철저히 모니터링해서 막고 있습니다.)

이런 막장이 판치는 곳에서 어찌 바람직스럽고 순결한 결혼과 연애에 대하여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막장 환경의 부분도 짜증나는데

지방자치단체의 저런 전시행정의 만남 이벤트는 뭐 다를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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