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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uomi

핀란드 도서관(1)-"도서관이 나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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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최북단 로바니에미에 있는 라플란드 도서관 내부>


"도서관이 나라를 만든다"


핀란드는 도서관의 이용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Ministry of Education and Culture. 2010.+ Annual report 2009~2010

Ministry of Education and Culture publications 2010:3. 

핀란드 교육문화부(한국의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 약 80%가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고(550만명의 80%니 440만명)

평균적으로 한 사람당 일년에 11회를 방문하고 19회 정도 대출 기록을 남긴다고 합니다.


비슷한 시기 한국의 도서관 이용률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속한 (재)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역에 공공 도서관이 있는 경우 성인의 51.1%가 이용하고 그 이용객중에 월 평균 3,2회 공공 도서관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당시 2011년 성인의 일년 도서량은 평균 9.9권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통계를 찾아서 비교합니다. 여기서는 독서량의 비교부분 보다 핀란드의 도서관 문화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핀란드의 최초 도서관 법은 1928년에 제정이 되었습니다. 

"자치단체 도서관은 개인의 학습을 진흥시키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적의 대출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

이렇게 표어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핀란드의 모든 자치 단체에는 도서관이 있고 대부분 별도 분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동도서관이나 병원 도서관 등 특별한 기능을 가진 도서관도 있습니다.

(편집자주 : 사우나를 하면서 책을 읽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있을 것 같아요)



<핀란드 교육문화부 도서관 의무사항(service promoto)이 담긴 웹사이트>


핀란드 교육문화부는 도서관의 의무사항을 아래와 같이 명기하고 있습니다.


* 광범위한 소장아이템(종이서류, 전자서적, 신문, 잡지, 음악, 영화, 기록자료등)과 전자기기의 무료 대출

* 질 좋은 정보 검색 서비스

* 시민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안정된 장소, 쾌적한 설비, 긴 이용 시간

* 투명성 높은 운영 체제


이런 사항은 공공 도서관의 높은 이용률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이미 핀란드에서는 1990년대부터 인터넷 정보사회에 맞춘

변신이 시작되어서 지금은 아주 풍족하게 그 정보들을 누리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당시 인터넷 환경의 적용단계에서 시민은 누구나 

평등하게 지적 정보를 얻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하기에 인터넷 사용유무에 따른 간극을 메우는 것, 이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부분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했죠. 2000년대 초에 제가 예술의 전당내에 있는 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을 이용할 때 

이런 부분에서 비교적 잘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인터넷을 통하여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정보, 그 정보에 대응하는 온라인 서비스의 개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핀란드의 도서관은 전문성과 친절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울컥하는데요. 한국의 사서의 개념이 시간이 지날 수록 너무나 후퇴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즉 지금의 핀란드 도서관은 이젠 "책을 빌려주는 것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공공 도서관의 정보전달과 독서문화를 함양하는데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겠죠.

여기서 핀란드의 도서관은 그 정보전달과 독서문화를 더욱 끌어올리는데서의 가치 결정권을 이용자에게 두게 됩니다.




<핀란드 뚜르크 시립 도서관>



*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도서관의 필요성은 납세자인 시민이 결정한다.

* 미래 공공 도서관의 필요성은 미래의 납세자인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결정한다.


이러한 전제 아래서 시민을 위해 도서관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일반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핀란드의 도서관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연구하며 실천을 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입니다.


P.S : 이번 20대 총선,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때 특히 저는 지역사회의 도서관에 대한 공약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듯 합니다. 아쉽습니다


*본 포스팅은 "핀란드처럼 보고 배우고 삶을 디자인하라"(오하시 가나&오하시 유타로 공동저자)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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