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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 Christian Andersen(Denmark)

안데르센의 사랑에 사로잡힌 시(1830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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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동자 두 개 내 시야를 사로잡더라

나의 세상, 나의 집, 나의 기쁨이어라

어린아이와 같은 영혼의 평화로움이여

그 기억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으리

 

- 1830년 덴마크 오덴세 근처 메리힐에서 안데르센이 쓴 시

 

청년기 H.C.안데르센(당시 25세)의 고독과 그것을 잊기 위한 여행과 창작의 과정중에

이전에 알게된 인쇄업자 이베르센의 미망인의 집에 초대된 안데르센,

(이베르센은 안데르센의 아버지뻘로 당시 집에는 미망인과 그녀의 손녀들이 함께 거주)

그러면서도 그곳에서도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안데르센은 한 친구의 누나에게 아주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 누나의 이름은 "리보",

당연히 안데르센은 혼자서 사랑했고 아무런 고백도 하지 못했으며,

결국 그 "리보"는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그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덴마크 오덴세의 한 거리>

 

여행을 하면서 사랑의 마음을 함께 품는다는 것은 사람의 몸과 마음에 적지않은 영향과 부담을 주겠죠.

그런데 안데르센의 시를 읽어보면 그것을 담백하고 아름답게 풀어내는 절제미가 있습니다.

(물론 내면의 감정은 엄청난 요동을 치겠지만)

 

 

저는 이런 경우가 없었을까요?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이런 경우가 없었을까요?

그것에 대한 감정동화가 되기에 저 짧은 시가 더욱 인상적으로 마음에 다가옵니다.

 

<안데르센 박물관, 집필 중 생각에 잠긴 안데르센 모형> VisitCopenhagen 제공

 

무언가에 빨려들러가는 듯한 요즘의 혼란스러운 감정의 상태에서도

저의 내면에서도 열정과 순수함의 시적 감성이 늘 살아숨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참고 : 안데르센 자서전(내 인생의 동화) H.C 안데르센 지음/이경식 옮김/Hum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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