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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비대면(非對面)의 시대, 읽기(Reading)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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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코로나19의 상황이 비교적 나아지고 있고,

5월 6일(수)부터는 생활방역형태로 방역조치가 변화될 예정입니다.

 

물론 아직도 전세계는 이 전염병에 속수무책이고,

각종 봉쇄조치, 그리고 강압적 실행, 인권유린등,

여러가지로 드러난 문제점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올해 가을,겨울에

2차유행이 다가올 것을 경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전에도 있었지만,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비대면(非對面, Non Face-to-face,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하지 않음)의

상황이 더욱 밀려들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익숙해진 스마트 오더내리기>

 

이전부터 있었지만, 어느덧 IT환경 가운데서 익숙해진 스마트 오더(풀어서 말하자면 온라인 주문),

그리고 요즘들어 문화예술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공연,

비즈니스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이외에도 앞으로 다양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의 비대면(非對面)의 부분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런데도 그 가운데서 앞으로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적으로 대면(對面)해야 할 부분이 있겠는데,

대표적인 것은 IT기계와 책이 아닐까요?

전 그 가운데서 책을 대면하고 읽는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Young Girl Reading by Fragonard c 1770 © Wikimedia commons>

 

4.15 총선이후, 뭔가 많은 부분이 바뀔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치적인 "지형"(地形; topographic features, 땅의 생김새, 지표상의 시설물을 통칭)이 상당부분 바뀌어서

뭔가 나아지고 바뀌어지고 변혁이 이루어지게 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단언하기를,

그런 변혁이 자연스럽게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혁명적인 변화"는 그렇게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숨을 바쳐서 맨앞의 위치에서 신념을 설파하며 행동주의적 말과 움직임을 동원하며 진행되는 혁명(Revolution),

그것이 아니라 지금 비대면의 시대에서는 읽기(Reading)를 통해 혁명이 이루어질 순 없을까요?

 

 

철학자 니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언젠가 이 세계에 변혁을 초래할 인간이 찾아올 것이다.

그 인간에게도 방황하는 밤이 있을 것이다.

그 밤에 문득 펼쳐본 책 한줄의 미미한 도움으로 변혁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로 혁명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일은 무의미하지 않다.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니체 (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년 10월 15일~1900년 8월 25일>

니체의 이 말을 우연하게 읽고, 저는 "읽기의 혁명"에 대해서 더욱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공부의 부분에서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하면서 책을 읽고,

북튜버처럼 책을 소개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점진적이지만 확실한 삶 가운데서의 혁명을 이루는 것이 되리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순간, 혼자서 읽는 그 외로움과 고독의 시간이 부질없다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320여권의 북유럽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제 안에 가득한 생각과 가치들이 결코 소모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2020년 5월3일 새롭게 주문한 책들>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비대면(非對面)의 시대,

그 가운데서 점진적으로 하는 작은 읽기의 부분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혼란스러운 이 때,

책을 통한 읽기의 부분이 저를 구원하고

일상의 삶 가운데서 희망적이고 혁명적인 미래를 꿈꾸고 행동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요?

그러기에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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