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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책과 학습으로 버티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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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팬데믹(pandemic)으로 번진 코로나19,

전세계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입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마스크를 끼고 최대한의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조심,또 조심해야 하는 일상의 시간들,

가뜩이나 물리적, 사회적, 보편적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무너져가는 지금,

많은 이들이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고 매우 날카로와진 상태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수주째, 일하는 주중을 빼고는 주말에 동네 잠깐 다니는 것 외에는 

심지어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 의정부역 앞으로도 가지 못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적인 시간이 많다보니

보통때보다 더욱 많은 독서를 하고 있고,

몆 주전부터는 수년 전에 학습했던 영어공부(?)를 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

 

1.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한나 아렌트 저/이진우 옮김, 한길사)

2. 욘 포세 연작소설 3부작(욘 포세 저/홍재웅 옮김, 새움출판사)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책은 요즘 들어서 제게 상징성이 돋보이는 책으로 다소 문체가 어렵지만

조금씩 꾸준하게 읽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나 요즘의 여러가지의 이런저런 이슈들을 통해서 생각할 거리를 깊이 던져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노르웨이 작가겸 극작가인 욘 포세의 짧은 단편소설 3부작은 역시 읽고 난 이후의 깊은 여운이 남는 명작으로

북유럽 소설의 진가를 느낄 수 있고, 노르웨이의 깊은 일상의 모습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이전 놀러 와요, 북유럽살롱 책과 함께>

 

3월 초,중순 "놀러 와요, 북유럽살롱"(정민혜 지음, 중앙북스)을 읽으면서 

그곳에 소개된 여러 곳들이 지금은 거의 썰렁하고 휘청이고 있는 현실이겠구나....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북유럽권의 여러 나라들이 다른 유럽권의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중대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사유를 하게 됩니다.

"여행이란 무엇인가?"

"북유럽도 마찬가지인 일상의 소중함이란 무엇인가?"

.................

 

<1세기 초대교회의 모습에 관한 소책자 두 권>

 

1.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로버트 뱅크스/신현기 옮김, IVF)

2.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로버트 뱅크스/신현기 옮김, IVF)

 

신천지등의 이단, 사이비의 심각한 모습,

그리고 기존 교회의 사회적 배려가 없는 막무가내식 예배를 강행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교회의 본질과 그리스도인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저는 가나안교인)

 

 

소책자로 약 30~45분 정도면 너끈하게 한 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역시 책을 통해서 이 시대의 교회와 크리스찬에게 질문하는 듯한 책의 내용과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박물관의 전시해설가와 도슨트, 그들은 누구인가>

 

박물관의 전시해설가와 도슨트, 그들은 누구인가(최석영 지음. 민속원)

 

역시 소책자이지만 내용은 묵직하게 이루어져 있는 책으로,

제가 "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라고 이름 붙이고 현재 직장생활외에 주말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도슨트(Docent, 전시해설가)에 대한 설명과 자질, 가치등을 담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고 앞으로에 대한 계획을 떠올려 봅니다.

 

 

<Rosetta Stone English Level 1~5>

 

몆년 전에 Level 3까지 과정을 공부하고 핀란드에서도 유용하게 써먹었던 영어 학습이었는데,

요즘 이 부분을 다시 학습하고 있습니다. 

영어공부는 왕도가 없으니 그냥 다시 쭉 이어서 하는 중인데,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스웨덴어 과정도 있다고 하니, 추가해서 꼭 도전해 보려구요)

 

전 지금 책과 학습으로 버티는 지금의 시간, 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근무하고 있는 직장은 물론 매출이 줄기는 했습니다만, 별다른 영향은 없습니다.

(요즘 시대에 얼마나 다행인지, 그저 감사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울컥하게 하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는데(특히 요즘 텔레그램 n번방 관련 뉴스들)

사람, 인간의 존재론적 가치를 묻는 엄중한 시대를 지금 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염병, 정치, 범죄의 사회학에 대해서 더욱 그러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 천금같은 시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수없이 묻는 저 스스로의 존재의 이유, 삶의 가치, 꿈과 미래 희망, 그외에 많은 질문들과 단상.........

그것에 조금이라도 반응하고자 책을 읽고 저 스스로를 가꾸게 됩니다.

 

이전 라이온 킹의 주제가로 올린 "Circle of Life",

근데 놀랍게도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책 가운데서 매우 관련된 문장을 읽었습니다.

 

삶은 과정이다.

곳곳에서 내구성을 없애고 마모시키고 사라지게 만드는 과정이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에는 작고 개별적이며 주기적인 생명과정의 결과물인 죽은 물질이 

거대한 자연의 순환 속으로 되돌아간다.

이 자연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

모든 자연적 사물은 변함없고 끝없는 반복 속에서 움직일 뿐이다.

 

-제3장 노동 중,(175Page)

 

좀 더 넓게, 그리고 깊게 지금의 다양한 상황들을 보게 됩니다.

그저 지금 이 순간, 알차게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다가오는 월요일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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