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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單獨者)

거친 파도앞에서..그리고 사회적 성원권 주말 사회적 격리를 한지 이제 10주째가 되어갑니다. 2020년 1월말, 설연휴가 낀 주말에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전시회를 본 것을 빼면, 주말에 의정부를 거의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의정부역도 못갔습니다. 서점도 그렇고....) 코로나19와 4.15총선관련 이슈로 뒤덮인 뉴스와 SNS, 이것을 보는 것도 싫증이 났구요. 결국 그런 다양하게 저를 휘감는 것들이 나중에는 저의 주위에서 다 빠져나갈 것이고 오롯이 혼자서 삶의 파도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이겠죠. 제가 요즘 읽고있는 책 "사람, 장소, 환대"라는 책 가운데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사람이라는 말은 사회 안에 자기 자리가 있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사회적 성원권을 얻기 위한 투쟁은 사람이 되기 위한 투쟁이기..
단독자(單獨者)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자유의지와 주체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 조직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관점, 자기자신이 속해있는 곳에서 어찌되었든 잘 보여야 한다는 관점, 이런 관점들이 개인에게 영향을 지대하게 끼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진짜 스스로의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특히 SNS에서의 그 위선적인 모습이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느껴지기에 서로가 깊이 사귀려 하지 않습니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철학자인 키에르케고르는 단독자(單獨者)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리 되고픈 마음이 있는데, 그것을 소개해 봅니다. 현대사회에서의 개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유, 주체성을 버리고 저마다의 집단속에 묻혀서 자신을 잃어갑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