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북유럽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 비행기, 그리고 상념....... "인생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몆 초보다 더 해방감을 주는 시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활주로 출발점에 꼼짝도 않고 서 있는 기계 안에서 창 밖을 보면 낮익은 크기의 풍경이 길게 내다보인다. 도로, 기름 실린더, 풀밭, 구릿빛의 창문이 달린 호텔들, 우리가 늘 알고 있는대로의 땅이다. 우리가 차의 도움을 받아도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곳, 종아리 근육과 엔진들이 산꼭대기에 이르려고 애를 쓰는 곳, 500미터 정도 앞에는 언제나 나무나 건물이 늘어서서 우리의 시야를 제약하는 곳, 그때 갑자기 엔진의 억제된 진동과 더불어 (주방의 잔들이 약간 흔들릴 뿐이다) 우리는 완만하게 대기 속으로 솟아 오르며 눈이 아무런 방해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거대한 시야가 열린다. 지상에서라면 한나절이 걸릴 여행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