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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ic&Scandinavia

노동자와 북유럽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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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동등하게 사용하고 

기능성을 강조하는 북유럽 디자인,


기능성,

북유럽 디자인에서 말하는 기능성이라는 것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곳에서 자연스래 쓰이는 도구와도 같습니다.


어디서든지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북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북유럽의 육체노동자를 위한 디자인의 속성은

노동현장에서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 거기서 출발하게 됩니다.


<핀란드 국영철도 VR의 선로건설노동자의 모습>


디자인이란 보이는 것만이 아닙니다.


육체노동의 현장에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능률적인 작업복을 착용하도록 하고,

같은 노동시간안에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노동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것, 거기서 디자인이 탄생합니다.



즉 디자인의 범위가 한정적이지 않습니다.

보여지는 옷, 가구, 집 이런 것만이 디자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를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배려한 디자인

그 배려가 있는 디자인은 동시에 철저하게 기능적이게 되는 디자인입니다.


<핀란드 국영철도 VR의 노동자들>


둘이서 보조를 맞추고 협력하는 모습과 과정도 "일상을 디자인 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관상용만이 아니라, 기능을 우선적으로 하는 일상에서의 구체적인 소통이라는 것,

이것이 "사회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북유럽디자인의 보다 본질적인 특징입니다.


노동자도 디자이너고, 일상의 훌륭한 디자인적인 관점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빠르고 쉽게, 그 이상으로 안전하고 서로 협력하게 하는 것,

그것입니다. 그렇기에 유연하면서도 견고하고, 투박해보이면서도 디자인적인 속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컨베이어 밸트>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연료공급용 컨베이어 밸트에서 작업을 하던 24살의 청년이 

그 컨베이어 밸트에 끼어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 청년은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해 현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겠다는 릴레이 사진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이 청년의 사진은 도저히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안전의 외주화"와 함께 노동자를 배려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각종 사고가 터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 노동자이자 디자이너로 우리가 존재할 텐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안타까움과 생각이 많아지는 지금의 시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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