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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assic

1년만에 다시 K-Classic in Finland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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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전,

전 당시의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각각의 대사관에

"K-Classic in Finland"관련 문화비즈니스 기획서를 제안하고 미팅을 요청했습니다.


외국(핀란드)관련 부분에서는 대사관의 실무급 분들과 미팅도 하고 

추후 진행사항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지만,

모국에 관련해서는 주핀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의 회신 외에는 

어떠한 커뮤니케이션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실로 낙심했던 지난 시간이었고,

이후에 드러난 그 치부들에 소름끼치고 분함을 느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문화예술 블랙리스트"의 전말이 드러날 때,

"아 이랬구나"라는 생각에 허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한 때의 열정을 다해서 작성하고 제안하고 미팅을 계획하고 했던

그 하나의 프로젝트는 서서히 잊혀져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획서들을 폐기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꼭 다시 제안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너무나 아까운 프로젝트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즘 다시 이 자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한국의 "Song of Arirang"핀란드의 "Finlandia" 이 음악들을 듣게 됩니다.


<Song of Arirang>



<Finlandia>


두 음악들을 듣다 보면,

비슷한 철학을 느낄 것입니다.


"Arirang"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입니다.

한국의 "얼"이 느껴지는, 그리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유네스코에도 등록된 문화재이기도 합니다.


"Finlandia"는 핀란드의 시벨리우스가 만든, 그것도 러시아의 지배가운데 있던 나라의 현실 가운데서

몰래, 그리고 용감하게 만들었던 음악으로 지금도 핀란드 국민들에게 가슴뛰는 벅참을 안기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올해 2017년은 

한국은 광복 72주년,(1945.8.15)

핀란드는 독립 100주년이기도 합니다.(1917. 12.6)



이미 전에 기획했던 스케줄표대로 프로젝트가 성사되었다면

전 한국과 핀란드를 왔다갔다하면서 2017년 광복절과 12.6일 교차되는 한국/핀란드 양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춘

공연기획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커뮤니케이션 틀을 다져놓는 현재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현실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여전히 저는 현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이 프로젝트는 묻어둔 상황입니다.

물론 다행스럽게도 올 가을에 핀란드에 다녀올 수 있게 되서 이 자체만으로도 넘 감사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말합니다.

"핀란드로 이민 가세요"

"가서 돌아오지 마세요, 여기 헬조선에..."


천만에요, 그럴 생각 없습니다.

"헬조선"에 대한 도피처로 핀란드나 북유럽을 생각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그 핀란드나 북유럽의 좋은 점들을 한국에 심을 수 있을 것인가가 늘 저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었고,

"깨어 있는 시민이 되자"라는 생각을 늘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새 정부(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이제 2주가 되어 갑니다.

온통 뉴스에만 집중한다고 하네요. 매일매일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뉴스거리이니,


그 가운데서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는 프로젝트, 의미있는 행동을 꼭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시 "K-Classic in Finland"를 생각해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시도를 해야할지,

현실이 참 막막하지만 다시 이 제안서들을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제안들이 흐지부지 되는 것이 싫습니다.

어떻게 잘 연결이 될 수 있을까요,


또 다시 생각이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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