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동안 책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완독한 책이 있습니다.
"화내지않고 핀란드까지"라는 책입니다.
영문제목은 "Overland Trip from Turkey to Finland"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박정석님이 거친 코스가
터키 이스탄불(Istanbul)에서 시작해서 불가리아-루마니아-폴란드-발트3국에 이어
핀란드의 사본린나(Savonlinna)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떻게 보면 유럽의 끝과 끝의 지점이죠.
터키는 이란,시리아,이라크등의 중동국가들과 맞대고 있는 유럽 최남동부에 있는 국가,
핀란드는 러시아와 맞닿은 유럽의 북쪽과 동쪽끝에 위치한 국가
(러시아를 유럽으로 볼 것인가, 아시아 국가로 볼 것인가는 어제-오늘의 논쟁과 고민이 아닌 현재진행형입니다)
이 책에 대한 간단한 서평을 펼쳐 봅니다.
이 책의 제목에 따르는 부제가 "스무 살 때는 알 수 없었던 여행의 의미"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스무살, 정말 서툴렀고 한아름 고생을 했던 배낭여행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여행에 도전합니다. 그때의 어설프고 고생했던 경험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저자는 이렇게 다짐합니다.
절대 화내지 않고 갈 것,
멋진 식당도 가고, 택시도 타고, 호텔 휴지나 비누는 집어오지 말 것,
스무 살 때와는 정반대로 행동할 것,
어떻게든 그렇게 할 것,
그리고 이런저런 조언을 받다가 우연히 결정하게 된 곳이 바로 "핀란드"!!
(어쩜 저와 이리도 비슷하게 핀란드란 곳에 이끌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길고 험난했던 그 여행에서 지금도 잊지 못할 것은 지구 위를 진짜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가로지르고, 북상하고, 남하하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던 순간이었다.
그리운 쾌감이다. 생활 반경 20㎞를 벗어나지 않고 뱅글뱅글 맴도는 일상에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광활한 공간적 경험, 또한 소중한 시간과 맞바꾼 성취감이기도 했다.
비행기를, 버스와 기차를, 배를, 말을, 당나귀를, 오토바이를, 자전거를,
그리고 두 발로 걷고 걸어 너른 땅을 가로질러 마침내 목적했던 바로 그 땅에 도달했다는 느낌,
그것이 좋았다. 여행다운 여행. 그때 그 여행은 정말 그랬다.
‘먼 곳에 가봐야겠다. 나라 하나가 아니라 여럿.
국가보다 큰 지역을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 정도로 많이.
그렇게 하고 싶어졌어. 아주 오랜만에.’
-P.16-17중,
오늘, 전설적인 팝그룹 퀸(Queen)의 명곡 "Under Pressure"(압박 아래서)라는 곡을 많이 들었습니다.
일상과 이런저런 마음과 환경 가운데 무언가 압박을 받고있는 듯한 느낌이 있는 요즘의 시간 가운데서,
훌훌 털어버리고 저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보다 간절해 집니다.
이 책을 읽으니 더욱 그런 마음이 내면에 차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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