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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언어의 의미(라퐁텐 우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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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퐁텐(Jean de La Fontaine 1621~1695)


크산토스(이솝의 주인)는 이솝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사 오라고 명령했다. 이솝은 언어들만을 사 왔다.

전채요리, 주요리, 후식 등 모든것이 언어에 불과했다. 크산토스가 "언어보다 좋은 건 없는가?"라고 묻자, 이솝이 대답하길

"언어는 시민들의 삶을 이어주고 과학의 열쇠이며, 진리와 이성의 수단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크산토스는 "그럼 내일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을 사 오너라"락 말했다. 다음 날 이솝은 똑같은 걸 사오고는 

언어가 가장 나쁜 것이라며 "언어는 모든 토론의 어머니이고.....분열과 전쟁의 원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 라 퐁텐, 이솝의 생애 중


이 우화를 그대로 경험하고 있는 요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통해 사이다로 표현되는 후련한 언어들, 

저급한 비난과 비난이 오고가는 논쟁의 상황들,(특히 이것은 종편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생산중)

그리고 무한도전을 통해서 SNS시인 하상욱씨의 여러 어록들을 통한 감성터치등,


저에겐 지난 한 주의 부분들에서 이런 언어의 속성에 대해 제대로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토요일, 또 저에게는 자연스럽게 서점을 향하게 되는 반응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영풍문고 종로점을 가게 되었습니다.

쌓아둔 포인트도 좀 있고 찾고 있는 책들이 다 있기 때문에 미리 검색 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다섯권의 책을 카드무이자할부 3개월로 끊어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적지않은 포인트도 이번 기회를 통해 다 사용했고, 생각보다 책값이 크게 들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핀란드도 그렇고 북유럽에 관한 서적은 제가 특히나 집중 탐독하는 주제여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점에 가서 책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아마도 핀란드에 관한 것은 이제 웬만한 책들은 다 가지고 있을 듯 합니다)


근데 제가 특히나 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꼭 읽어야겠다고 작심했던 책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책들입니다.




많은 보수적인 신문, 그리고 종편, 인터넷 언론등

보수와 진보로 나눌 때 확실히 한국은 보수언론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들만의 프레임과 언어사용, 가치전달로 미디어를 오염시키는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보수 기독교언론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그것에 끌려다니기가 전에부터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동시에 이런 현실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열망을 품어 왔습니다.

영풍문고 종로점의 책향(冊香)의 코너에 이책이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그 자리에서 조금씩 내용들을 보다가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새벽 1시30분)까지 이 책들에 흠뻑 빠져 읽으며 이렇게 블로깅을 하고 있네요^^

이 책들이 특히 야권의 싱크탱크의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데,

아마도 지금은 이런 책 읽을 여유도 없을 것이겠죠.


언어의 본질적 의미알기, 

그리고 언어를 통해서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것, 

또 성찰하는 깊은 내면의 사고를 가지는 것,

그것이 지금 시대의 왜곡되고 오염된 미디어 환경에 끌려가지 않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지난 3년이 50년 같았다는 어떤 인터뷰기사를 보면서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요즘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버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버티어야 할 것 같네요.


이런 책들과 함께 버틸 수 있고 존재할 수 있다는 데 위안을 삼아봅니다.

또한 함께 존재하고 함께 버티는 사람들을 더욱 만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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