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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기독당(기독민주당)의 현수막정치를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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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문제와 종교문제를 블로그에 쓴다는 것은 심히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특히 저보다 훨씬 뛰어난 이미 전문적으로 글을 쓰시는 정치블로거들이 계시고,

제가 진행하려고 하는 프로젝트에서 이런 부분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보고 작심하고 블로그 글을 올려 봅니다.




서울역 고가 아래(청파동 근처, 그 유명한 실로암 찜질방 근처) 설치된 기독당의 현수막입니다.


이미 많은 인터넷의 공간에서, 그리고 티스토리의 많은 정치 블로거분들께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현수막정치의 부분에 대해서 짚어주신 것으로 압니다.

(전 개인적으로 현수막정치를 불신합니다. 너무 강하고 너무나 포퓰리즘이 셉니다)


그것은 그렇다 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 기독당의 현수막,

"핵 위협엔 핵 보유가 답"


요즘의 때에 저 현수막을 보고 있으니 정말 한숨이 나오는 수준을 넘어서 저 기독당을 없애 버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전 크리스찬입니다)


이이제이 (以夷制夷)

오랑캐로 오랑캐를 친다는 뜻으로, 어떤 적을 이용하여 다른 적을 제어함을 이르는 말인데요.


조금 더 언급하자면,

저 "핵 위협엔 핵 보유가 답"을 왜 적어놓았나면 궁극적으로 "자주국방"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참고로 기독당은 현재 웹사이트가 없습니다.(기독당 당대표 박두식)

아마 웹사이트가 현재 운영된다면 네티즌으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비활성화 시켜 놓았는지도..........(기존 홈페이지 주소는 검색으로 뜨더라구요)


기존의 정치권의 현수막정치의 피곤함으로부터 왜 이런것을 따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기독교, 특히 목사님들 가운데 핵무장을 하자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는데요,

그들은 아마 성경의 마태복음 10장 34절의 말씀을 잘못 맹신하고 있는듯 합니다

(참고로 제 가까운 지인중 한 목사님께서 이 성경구절을 인용해서 전쟁불사론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개역개정판)

"내가 이 땅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말라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우리말성경)

"내가 삶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는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메시지성경, 유진피터슨) 


이 부분은 예수께서 12제자를 세우시고 그들에게 당부한 말씀의 일부입니다.

예수께서 택하신 12명의 제자들에게 제자도(Decipleship)를 세우시는 장면입니다.

당연히 이 말씀이 전쟁을 그리고 칼을 통한 살육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일상 생활, 특히 가족들과의 관계를 벗어던지고 그 가운데서의 아픔과 상처들까지도 감수하면서

나를 따르라고 하는 중대한 말씀의 부분입니다.


어찌 이것이 전쟁과 무기를 사용하라는 것으로 인식이 될 수 있을까요? 


교회에서 부르는 복음성가중에 

유다 지파의 강한 용사들이(The Battle is the Lord's)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청년들, 학생들의 집회에 이 노래가 많이 사용됩니다.

(가사를 보시라고 일부러 큰 악보를 올려둡니다.)




중간에 보면 "검을 내려놓고 소리 높여라, 전쟁은 나에게 속했으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모든 전쟁은 주께 속했네"라는 구절도 반복적으로 보입니다

맞습니다. 검을 사용하는 것도 전쟁하는 것도 사람이 할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앞서 인용된 성경구절, 그리고 여기 이 복음 성가에서 검(칼)을 사용하는 분은, 전쟁을 일으키는 분은

주(Lord)라는 것입니다.


시편의 다윗의 고백이 이렇지 않습니까?

시편을 자주 반복해서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다윗은 자기 중심적이 아니라 

철저히 절대자(Lord)의 중심을 바라보는 고백과 찬양으로 시편을 썼습니다. 


그렇다면 이 역설적인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저 기독당에 속해있는 목사(님을 생략합니다)의 교회에서 부흥집회를 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안보위협에 맞선 한국의 핵무장, 안보에 대한 주제로 구국기도회를 했습니다.

그 가운데 저 "유다 지파의 강한 용사들이"이 찬양을 불렀다고 하면.....

정말 실소를 금치 못하는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힘으로 핵무장을 하고 전쟁을 대비한 자주국방을 하자는 설교를 하면서 통성기도를 하면서

이 찬양을 부른다면............이거 생각하기도 싫은 장면입니다.


근데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이미 벌어지진 않았을까요?


크리스찬으로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빛은 이미 꺼지고 소금의 짠 맛도 잃어 그냥 버림 당하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 아닐까요?

현재의 보여지는 모습에 심히 안타깝고 또 울분이 쌓입니다.


P.S : 오늘 국회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론"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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