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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van Gogh(Netherlands)

첫 걸음마(First steps, after M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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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마를 떼는 아기(여아로 추정)

밭에서 노동을 하고 있던 아버지는 아기를 보고 손을 벌립니다.

"내게 오렴, 사랑스러운 아가야"

 

아버지는 아기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힙니다.

행여 아기가 뛰어가다 넘어질까,

어머니는 뒤에서 아기를 안전하게 잡아줍니다.

(아마 아기와 보조를 맞추어서 아버지에게 향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보아도 너무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입니다. 

 

< 빈센트 반 고흐, "첫 걸음마"(밀레 모작), 1890>

 

<장 프랑수아 밀레, "첫 걸음마", 1858>

역설적이게도 이 모작을 그릴 때의 고흐의 상태는 최악의 상황이었으며

결국 그해 1890년 7월에 권총자살을 시도했고(1890년 7월 27일)

그로인해 생을 마감합니다.(1890년 7월 29일)

 

인생은 희극과 비극이 혼재된 삶의 모습일까요? 이 그림과 고흐의 일대기를 알게되니 더욱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반면에 지금 코로나19의 여파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또다른 행복의 모습들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인생이란 그 모든 것들이 함께 있으니까요,

 

 

독일의 심리학자, 정신분석가인 롤프 하우블(Rolf Haubl, 1951~)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삶의 예술이 목표로 하는 것 중 하나는 자기 자신에게 머물고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식으로, 항상 지속적으로

그렇지는 못하더라도 언제나 다시금 온전한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즉, 혼자 있는 상태를 추구하되 외롭지는 않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문헌 출처 :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중, 프랑크 베르츠바흐지음/정지인 옮김, 불광출판사)

 

막말과,

그로 인한 마음속의 공허함과

사회적 격리 상황으로 인한 고독과 외로움 가운데서

 

누구나 겪고 있을 참으로 어려운 시간들 가운데서 저 첫 걸음마를 떼는 아기처럼

사회적 거리를 지키면서도 마음은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떨어져있지만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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