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고가 터지고

(물론 저도 이래저래 사고를 당한 적이 많았습니다)

아픔과 눈물과 안타까움이 밀려드는 가운데서


다른 한 편에서는 그것과는 상관없이

"나만 아니면 돼" 이렇게 말하거나 생각하며

침묵하고, 방관하고, 

여전히 자기자랑에 여념이 없는 그 이중적인 형태를 바라보는 것,


슬픔과 모순적 상황을 동시에 겪는것은 너무나 어려운 순간들입니다.


그리고 저도 안전사고를 당한 사람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용접도 하고 NC펀칭기계도 다루고 했다고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저의 오른쪽 검지손가락입니다.

굳은살과 마디 가운데 흉터가 보이죠?


예전에 NC펀칭기(철판에 컴퓨터 제어로 일정한 모영과 간격으로 구멍뚫는 기계)를 다루는 일을 했었는데

저도 철두철미하게 작업공정을 진행하고 했는데, 기계를 다루다가 제 손가락이 작동중인 기계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하마터면 오른손 손가락 전체를 절단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대응이 빨라서 그나마 부상부위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오전 7시부터 밤9시까지 작업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2cm 정도 상처가 생겨났고 두달여를 붕대를 칭칭 감고 다녔습니다.

피아노 배우는 것을 포기했고, 제 마음에 육신적 상처도 있지만 마음의 상처가 크게 남았습니다.



십수년이 지난 한참 전의 일이었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여전히 소름이 끼칩니다.


그러기에 뉴스를 통해서 안전사고가 난 소식을 들으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고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

그런 마음이 제 안에 가득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저에겐 휘게(Hygge-편안함, 기분좋음), 라곰(Lagom-적절하고 균형됨), 시수(Sisu-용기와 도전)에 대한 관점이

아주 실제적이고 먼저 저에게 깊게 체화된 일상의 삶의 관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여기에 몰입을 한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는 두 가지를 다짐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출발은 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 가족 안에서, 회사에서, 동네와 지역에서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오연호 저, 오마이북) 여는 글 중,


저도 안전사고를 당한 사람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보려 합니다.

함께 촛불을 들고,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현장에 가서 비폭력대화와 북유럽의 감성으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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