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소련의 겨울전쟁의 느낌, 그리고....
전쟁은 전방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었습니다.전쟁은 어디에나 있었습니다. 쨍그랑!하고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소리,폭탄으로 인한 뇌성,영웅들의 무덤가에서 들리는 소총 예포 소리,이런 것들이 전쟁의 소리였습니다. 전쟁은 주택, 영양상태, 건강, 인간관계같은 일상을 지배했습니다.전쟁은 죽음과 상실,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가져왔습니다. 전쟁중 사람들의 감정은 난폭해졌습니다.강렬하고도 해소 불가능한 증오가 넘쳐났고,많은 이들이 그걸 애국정신이라 여기며 공공연하게 허용하고 또 부추겼습니다.충돌이 계속되자, 비통함도 커졌습니다. 사람들은 어느때보다도 연애와 섹스를 많이 했습니다.죽음의 공포로 인해 히스테릭한 기운을 뿜으며 무덤가에서 춤추는 사람들을 봤다는 목격담이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다 잊고 싶어했고, 술독에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