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가치" 서평
디자이너는 미래를 예측한다. 하지만 변화의 프로세스를 파악하는 수준에 머무를 게 아니라 그 누구보다 변화를 감지해 영역을 넓혀야 한다. 여기서 디자이너의 역할을 바라보는 관점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다. 디자이너는 어떠한 역할을 하며, 또 하길 바라는가? 디자이너는 조형 작가이자, 예술가, 공예가, 편집자, 프로그래머, 인쇄업자, 엔지니어, 윤리학자, 프로그램 전문가, 교육학자인가. 아니면 이 모든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인가? 디자인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누구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시대에 과연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디자인은 외면당할 것인가 아니면 그 위상이 높아질 것인가? 미래를 대비하려면 어떤 전문지식으로 무장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디에서 인정받을 것인가? 이때 행동의 틀은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