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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van Gogh(Netherlands)

이탄 더미로 덮힌 오두막(1883년 10~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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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드렌테(drenthe),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이 곳에서 3개월을 머뭅니다.


네덜란드 북부지역에 있는 드렌테(네덜란드 북동부지역)는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우울함이 가득한 땅이었습니다.


거의 자발적으로 이곳에 오게 된 고흐,

부모님과의 관계도 악화되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 때로

고흐는 이곳에서 거의 오두막만을 그립니다.


도시의 전경이란 볼 수 없는 

오두막, 황무지, 운하, 수로, 이탄(연탄의 원료로 쓰이는 석탄)

그리고 가난이 가득했던 곳,


<이탄 더미로 덮힌 오두막, Farm with Stacks of Peat>


고흐는 이곳에서도 테오에게 편지를 씁니다.


"이곳의 풍경을 우리가 마땅히 그려야하는 방식으로 묘사하기란 불가능해, 

왜냐면 이것을 표현하기에 우리의 어휘가 부족해서 그래"


이렇듯, 고흐는 이곳의 풍경, 자연에 대해서 높이 평가를 합니다.


"자연 안에서 모든게 정지되어 있다. 말, 마차, 메어둔 거룻배까지....

여기서 보이는 모든게 다른 장송에서 본것보다 훨씬 더 순수하다"


해가 저물게 되면 그 가운데 조그맣게 존재하는 빛은, 

보여지는 풍경을 숭고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탄을 집의 연료로 사용하게 되어서 그 그을음이 계속 축적된 농가의 모습들은 

매우 불안해 보이기도 하고,

신비스러울 정도로 고요함도 내보이고 있습니다.


고흐는 이곳에서의 고요함과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1883년 크리스마스가 가까와 오면서 결국 이곳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고흐는 그림에 대한 열정이 활활 붙게 됩니다.

이후의 걸작을 탄생하게 하는 데 있어 여기의 가난과 고요, 적막이 큰 동기부여를 하게 됩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이 그림을 보면서 

가난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고요함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물질이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예술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가까운 시간안에, 주위의 가난함을 찾아서 삶의 깊은 의미를 깨달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이 가난함과 마음의 빈곤을 덜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도 같습니다.

정체되어 있는듯한 시간, 그 가운데서 내면의 예술성과 꿈을 어떻게 표현하고 그릴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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