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툼 번영지수 1위-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
세계경제포럼(WEF)발표 국가경쟁력 1위!
국제경영개발원(IMD)조사 교육경쟁력 1위!
OECD발표 학업성취도 국제학력평가(PISA)1위!
국제투명성기구(TI)선정 반부패지수 1위-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정직한 나라!
미국<US&월드리포트>지 선정 미국이 가장 배워야 할 나라 1위!
OECD회원국 중,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수 1위!
이 엄청난 평가는 현재 핀란드가 받고 있는 세계적인 부러움의 평가들입니다.
그런데 핀란드가 12세기 중엽(약 1150년대라고 가정하지요.)부터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스웨덴과 이어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다면 믿어질까요?
(우리는 일제에 의한 36년의 씻을 수 없는 순간, 핀란드는 800년에 가까운 통치를 받음)
그리고 2차대전때 소련연방(지금의 러시아공화국)과 2차에 걸친 전쟁, 그리고 패배....
핀란드에서도 우리의 동학농민운동과 같은 상황이 이미 300여년전에 앞서 있었습니다.
15~16세기 당시 지금은 핀란드령 안에 있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의 지배권을 둘러싼
핀란드를 통치하고 있던 스웨덴과 덴마크 폴란드,러시아와의 160여년가에 이르는 길고 긴 싸움 가운데
스웨덴의 지배를 받는 핀란드의 농민들이 주축이 된 일명 1596년에 "곤봉전쟁"이라는 농민 반란이 일어납니다.
<유럽의 현 위치입니다. 언급한 국가 이외에도 최근 시리아 난민들의 이동경로도 눈에 보일거에요ㅠ.ㅠ>
이 "곤봉전쟁"은 당시 실질적 통치를 하고 있던 스웨덴에 의해 잔혹하게 진압당합니다.
(300년 후 조선에서는 전봉준을 필두로 한 동학농민운동도 이렇게 진압당하죠. 청일전쟁까지 벌어지고....)
그 이후에도 스웨덴의 각종 전쟁상황에서 핀란드의 군인들은 폴란드등으로 전쟁에 보내지게 됩니다.
당시 소빙하기까지 겹쳐서 무척이나 지옥같은 환경 가운데서 핀란드 군인들이 생활하게 되었지요.
18세기 초 당시 스웨덴의 국왕인 칼 12세는 무리한 국방 정책을 펴서 러시아와 또 전쟁을 하게 됩니다.
(1700~1721)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하여 전 국토가 피폐화됩니다.
결국 스웨덴의 절대왕정이 끝나가고 입헌 군주국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스웨덴 구스타프3세 가 러시아와 전쟁을 하는 동안(1788~1790)
핀란드의 장교들이 무장봉기를 하기도 합니다.
19세기에 이르러 핀란드는 전체적으로 민족주의가 싹을 트게 됩니다.
당시 러시아의 자치대공국으로 또 다시 지배를 받는 시기이기도 했지만 점차 핀란드어가 이전 오랜 지배가운데 있던
스웨덴어를 사용하는 비중보다 높아지게 되고 이런 언어의 사용은 핀란드의 민족주의를 더 높이게 됩니다.
(왜 한글학회가 생각나고 주시경 선생님이 떠올려지는 지, 비슷한 역사의 반복이군요)
이 가운데서 드디어 핀란디아(Finlandia)가 태동하게 됩니다.
교향시 핀란디아(Finlandia), Op.26은 핀란드의 작곡가인 장 시벨리우스의 작품으로,
초판은 1899년에 작곡되었으며 수정판은 1900년에 쓰였습니다.
핀란디아는 1899년 러시아제국의 언론 검열에 비밀스럽게 저항하는 언론사의 기념 행사에서 작곡된
일곱 작품 중 마지막으로 쓰이게 되었는데, 이 일곱 개의 작품 하나하나는
핀란드 역사의 몇몇 에피소드를 극적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 "Finlandia"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인 송가(Hymn)부분,
시벨리우스의 순수한 창작곡이면서 현재 기독교의 찬송가에 실려있는 (Be Still, My Soul) 이 곡,
이 곡은 현재 핀란드의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음악 작품을 듣는데 있어서 그 유래되는 역사를 알게 되면
더더욱 경외감이 넘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겐 "Finlandia"가 그렇습니다.
<현재 소장음반, 1993년 발매>
역사를 잊지않은 민족에게 내일이 있습니다.
핀란드란 나라가 제게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Finlandia"를 들으면서 저에게 핀란드란 나라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제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 연주 동영상>
헬싱키 대공연장
헬싱키 라디오 방송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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