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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

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 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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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 전시회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앞서 Part 1~4까지의 부분들을 가지고 사진들과 그것에 대한 저의 개인적 단상을

글로 써 보았죠. 블로그 이웃분들께서 호응을 많이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단상을 쓸 수 있는 이유로 아무래도 제가 동화는 읽지 못했지만

영화를 인상깊게 보았다는 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Winter Light"이라는 너무나 유명한 OST곡까지 있으니 감성 충만한 것이겠죠^^


그럼 나머지 부분들에 관해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언급해 보겠습니다.


 Lounge S





영화에서 처음에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주인공이 있죠.

주인공 메리의 부요한 고모부, 그 고모부의 아들인 병약한 콜린,
물론 그 콜린은 점점 건강을 회복해서 침대방에서의 폐쇄적인 환경에서 벗어나 결국은
외부의 정원을 뛰어다니게까지 되는 회복에 이르게 됩니다.


전 있죠. 이 광경들을 보면서
현대사회에서 제가 속한 공간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내 삶의 공간이 열린 공간이고 치유의 공간인지,
아니면 닫혀있고 희망이 없는 삭막한 공간인지.......

누구에게나 Lounge(여기서는 거실을 의미합니다)가 있는데,
그 곳이 지금 어떠한 환경과 어떠한 소통이 있는지,
휠체어를 탈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어쩌면 지금 처해 있는 환경 가운데 몸과 마음의 아픔과 장애가
저를 사로잡고 옴싹달짝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저 거실 가운데의 화초가 넘 반갑고 고마웠어요~
일상의 공간에서 삭막한 형태로만 거실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공간,
그리고 저의 내면에도 저러한 살아 숨쉬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이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Special Zone






여기 보여지는 곳은 그야말로 솔로지옥, 커플천국인 공간이었습니다.


저 정말 뻘쭘해서 혼자서 셀카도 찍지도 못하고 다른 커플들이 연신 셀카 찍는 것을 부러워하면서

잠잠히 관람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


화원(Garden)이 그냥 먹는 장소의 브랜드 공간도 아니고, 신비롭고 아름다운 장소로만 인식되는 게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평화롭게 걸음을 걷는 그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공간이라면, 길이라면, 기억이라면.......

정말로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비밀의 화원을 각자의 내면에 키우고 있고, 꿈꾸고 있고

그러나 그것을 표현하기에는 쑥쓰러워 하고, 결국은 이런 저런 표현도 하지 못하고 기억으로만 간직한다면,

실제화를 하지 못한 그냥 형이상학적인 형태로만 존재한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습니다.


즉,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 이것 이상으로  "낙원"(In Paradise)를 꿈꾸고

무엇보다 저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낙원에서 함께 뛰어다니고 싶습니다.

마치 영화에서 세 명의 주인공이 정원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마지막 부분의 모습처럼 말이죠.





    

             ○ 전시기간  :  1부  -  2016 10 18  ~  2017 1 15  

                 2 - 20171 20 ~ 20173 5 (예정)


○ 전시장소  :  서울미술관 1전시실


       ○  참여 작가  :  국내외 작가 20여명
                    윤병운, 김유정, 염지희, 반주영, 박종필, 마크 퀸(Marc Quinn), 정원, 이명호, 이슬,
                   무나씨, 김태동, 전현선, 안 준, 그레이스 은아킴, 진현미, 신소영,  최수정,  전희경, 원성원,

                           이정, 이재형, 한승구, 앤 미첼(Ann Mitchell), 히로시 센주(Hiroshi Senju)     



좋은 전시회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가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 마음속에 누구나 그리게 되는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

그 내면을 여기서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앞으로 남은 세 번째 마지막 이야기는 서울미술관 3층 석파정에서 있었던 "산타의 나라 핀란드" 관련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오늘은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Winter Light"를 들려드릴께요.

이전 린다 론스타트(Linda Lonstadt)가 부른 곡과 비교해 보세요(노래는 같고 부르는 가수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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