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에 이어
영화 미션(1986년 작)을 전체적으로 대표하는 곡이 되는
"On Earth As It Is In Heaven"이 곡을 소개합니다.
이 영어제목을 의역을 한다면
"천국과 같은 이 땅"정도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영화상으로 보여지는 이과수폭포가 있는 과라니족 마을은
(스페인, 포르투갈의 경계령에 있는 포르투갈 지역)
영화상으로는 완전 쑥대밭이 되는 지옥과 같은 결과를 맞이합니다.
이 합창이 있는 곡 "On Earth As It Is In Heaven"은
역설적이게도 그 참상이 벌어지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들려지는 곡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처음에 보여지는 줄리안 신부의 순교장면이 영화 포스터로 사용되었습니다.
살해당한 뒤, 십자가에 손,발이 묶여져서 이과수 폭포에 버려지는 장면인데, 전 처음부터 굉장한 공포감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러시아선교사로 있었을 때, 저 역시 여러가지의 위협과 때로는 직접적인 위협을 겪어보았기에
영화 포스터의 부분이 아름답다고 느껴지기에 앞서 저에게는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온 포스터였습니다.
On Earth As It Is In Heaven(미션 OST)-영화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보여주는 OST 동영상
2010년 라이브 연주로 현장의 아름다움이 가장 극적으로 느껴지는 곡입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곡입니다.
역사적으로 그리고 영화에서
남미대륙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될 때,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계에 놓인 과라니족 마을이
스페인, 포르투갈 양국과 교황청의 정치, 종교적 이해 관계에서 결국 식민지 지배자의 손을 들어주는 결정을 하면서
파괴되어 가는 그 슬픈 과정, 그 과정이 그려지게 되는데,
정치란 무엇인가,
종교란 무엇인가,
순교란 무엇인가,
식민지배란 무엇인가,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왜 잔혹한 장면에서 이리도 아름다운 음악이 역설적으로 사용되었을까,
.
.
.
.
그외에 여러가지의 질문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천국을 만들어야 할 기독교인들이 분쟁과 차별과 멸시의 악마같은 형태로 변해버린
여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상황을 보면서(특히 미국) 많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음악 한 곡의 사운드 트랙이 너무나 많은 사유(思惟)를 가져다 주는 지금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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