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마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혜진 "내게로" 그리고 "리스본행 야간열차" 기차가 서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는 생각에 잠겼다.무엇인가와 작별을 할 수 있으려면 내적인 거리두기가 선행되어야 했다.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정체불명의 '당연함'은,그것이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확실하게 알려주는'명료함'으로 바뀌어야 했다.전체적인 윤곽을 지닌 그 무엇인가로 응집되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의 인생에 다른 그 어떤 것보다도 더 많은 영향을 주었던 학생들의 목록처럼.이제 막 역을 출발하는 기차가 뒤에 남겨놓은 것은,그레고리우스 자신의 한 부분이었다 그는 자기가 지금 약한 지진 때문에 떨어져 나온 빙산 조각위에 서서,차고 넓은 바다위를 부유하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중 "리스본행 야간열차"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실존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지금의 과정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