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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휘게(Hygge)

휘게(Hygge)와 삶의 "일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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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삶을 회복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고 하고,

그것을 위해서 상당한 불편과 불안을 감수한다는 지금,

 

"일상의 삶"이란 무엇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계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하루라는 과정의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

학생이라면 공부를 하고 방과후에는 학원을 들려서 온갖 사교육을 하는 시간?

직장인이라면 뼈가 빠지도록 일을 하고, 원치않는 회식과 이에 더해지는 각종 갈등이 더해지는 시간?

저마다의 주어진 포지셔닝 가운데서 "정상적 일상의 삶"이라고 하지만 무언가 괴리가 있는 듯한 시간?

 

특히 지금도 소셜(Social)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 가운데 

이루 말할 수 없는 갈등과 반목과 아픔이 있는데,

"일상의 삶"을 회복한다고 하면 무언가가 새롭고 깨끗하게 되는 것인가요?

아니면 이전의 구렁텅이로 더 깊이 빠져들게 되는 것인가요?

 

<김훈의 산문 "라면을 끓이며" 책>

 

그 "일상의 삶"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이 내면에 떠오를 때,

우연하게 읽었던 책 소설가 김훈의 산문 "라면을 끓이며"에서 이런 문장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진부하게, 꾸역꾸역 이어지는 이 삶의 일상성은 얼마나 경건한 것인가.

그 진부한 일상성 속에 자지러지는 행복이나 기쁨이 없다 하더라도,

이 거듭되는 순환과 반복은 얼마나 진지한 것인가.

나는 이 무사한 하루하루의 순환이 죽는날까지 계속되기를 바랐고,

그것을 내 모든 행복으로 삼기로 했다"

 

- "라면을 끓이며" 중(김훈 저/문학동네)

 

 

비대면, 언텍트 시대 더욱 노출되서 볼 수밖에 없는 SNS의 날이 선 이런저런 표현과 혐오, 갈등 가운데서

"일상성"이란 것은 그 보여지는 표현, 혐오, 갈등이 전부가 아니라 

바로 내일 출근하는 직장에서 있고, 지금 속해있는 가정에 더 본질적으로 뿌리가 박혀있음을 자각합니다.

 

이전에 비해서 많이 진부해 진 덴마크의 휘게(Hygge)라고 하지만,

정작 그 내용의 본질은 이 팬데믹 시대에도 변치 않으며,

더욱 추구해야할 삶의 "일상성"과 더불어 기억하고 내면화 해야할 가치라고 확신합니다.

 

 

<휘게 10계명과 더불어 추가한 PT 슬라이드 컷>

 

*참고 : 휘게10계명(https://doolytubbies.tistory.com/495)  

 

위의 두 슬라이드 자료를 휘게10계명을 소개한 자료에 함께 넣어서 PT구성을 새롭게 합니다.

 

지금도 "일상성", "삶의 일상성", "진부한 일상성", "무사한 하루하루의 순환"

이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내면에 질문하는 중입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굉장히 버겁고, 쓸쓸하고, 외로우며, 무언가가 보이지 않는 답답함이 있지만,

그래도 계속적으로 그 "일상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죠.  

 

때때로의 독서를 통하여 얻게되는 "성찰(省察)"(돌이켜 보고 깊이 살핀다는 말)을 통해

저의 내면을 이렇게라도 가꿀 수 있음이 감사입니다.

부디 새로운 한 주의 일상생활에서 더욱 힘을 얻기를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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