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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휘게(Hygge)

파랑새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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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문학자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쓴

'파랑새'라고 하는 유명한 동화가 있습니다.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 번역이 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줄거리입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나무꾼의 두 어린 남매가 꿈을 꿉니다.

꿈 속에서 요술쟁이 할머니가 나타나서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파랑새'라고 하는 것은 행복을 상징하는데,

그래서 두 남매는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여행의 길을 떠납니다

죽음의 나라를 두루 살피고, 또 과거의 나라를 빙 돌아다니고,

두루두루 모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 데서도 행복의 파랑새를 찾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자기 집에 돌아와서야 집 문에 매달린 새장 안에서

그 행복의 파랑새를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계명작동화 파랑새>

 

덴마크의 휘게(Hygge)와 이 파랑새의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연관짓는다면,

"지금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는 것"의 휘게의 중심적 가치와 연관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doolytubbies.tistory.com/596

 

휘게(Hygge), 지금 이순간을 감사히 여기는 것

"지금 이 순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유명한 곡이죠.(This is the moment) 그런데 덴마크의 휘게(Hygge)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지금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는 것"입니다. 다시금 덴마크에서 유

doolytubbies.tistory.com

 

파랑새 증후군이라고 있습니다.

현재의 우선순위에 무관심한 채, 현재와 그리고 장래의 행복에 지나칠 정도로 몰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통계적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약 2/3 가까이가 이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의 고도하게 발달한 SNS의 위력은 이 파랑새증후군의 증상을 더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현재의 상태를 다소 왜곡하거나 과장해서 보여주는 SNS의 속성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파랑새증후군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계속적으로 비교하게 되고 우아하고 화려함을 보여야 하는 SNS의 부자연스러운 속성이 있기에

그렇기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휘게 10계명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휘게 10계명의 두 번째-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충실합니다. 휴대전화를 끕니다>

 

코로나19의 위력 가운데 주중 직장근무때를 제외하고는 주말에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서 보여지는 여러가지의 뉴스, 그리고 여전히 많이 있는 각종 모임과 인증 사진을 보면서

울컥해지고, 외롭고, 스스로 왜소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다시 저의 포지셔닝을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전 블로그포스팅에서 "북유럽 살롱"을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고 포스팅을 했습니다만,

그 기본을 다지는 과정은 언제나 쉽지 않고 고독한 과정입니다. 

충분히 저도 우아하고 세련되어 보이게 어떤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멋진옷을 차려입으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

그런 것들을 보이고 제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에 대해서 우월한 마음을 가지고 그럴 수 있겠죠.

그렇지만 지금 제가 처한 현실은 그리 우아한 현실은 아닌 것 같습니다.

 

회사에 민폐를 끼칠 수 없기에(이를 테면 코로나19 확진등), 무척 활동반경, 행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업습니다.

(그렇기에 매달 말일 받는 월급이 저에게는 아주 소중합니다. 한 달을 무사히 보냈다는 증표가 되니까 말입니다)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다시 마음을 잡습니다.

저도 내면과 외적 몸가짐의 부분에서 흔들리고 계속 사유(思惟)의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혼란함과 고민의 가운데서

월요일 출근을 준비합니다.

 

<먹이를 나누는 파랑새 한 쌍>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게 됩니다.

건강하게, 아무 탈 없이 다시 시작되는 주중의 시간들을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저 먹이를 나누는 파랑새 한 쌍처럼, 일상에서도 돕고 나눌 수 있기를 또한 바랍니다~ 

 

#여러분의 "공감"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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